보도내용 - 한 "선동적 시위..배후의혹" 야 "특별법, 해임건의 검토"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이광빈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앞두고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한나라당은 최근 인터넷 서명운동, 촛불시위 등 쇠고기 논란의 배후에 정치적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 불안심리를 자극, 정치적 선동을 하지 말라"고 촉구한 반면, 통합민주당 등은 전면 쇠고기 재협상을 거듭 요구하면서 관계 장관 해임건의안 및 관련 특별법 제정 추진 등의 검토에 나섰다.한나라당은 6일 고위 당정회의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7일 국회 쇠고기 청문회를 개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조건적으로 선동적인 촛불시위나 서명으로 가는 것은 국민의 불안을 악용해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것"이라면서 이성적 대처를 요구했다. (이하생략)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반대 집회는 “야당의 정치 선동”도 아니고 무조건 미국을 반대하는 “반미시위”도 아니다. 또한 대통령의 탄핵서명 운동도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문제 하나 때문에 탄핵서명운동이 벌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탄핵소추권도 없는 국민이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장관선임 문제부터 수석들의 선임까지 “강부자내각”이라는 국민적 반감을 사게 한 이유와 생각 없이 발표되는 정책에서 번복되고 취소되는 정책들이 대선 전 정권을 교체해보면 무언가 달라질 것이라는 국민의 희망을 깡그리 배신한 것에서 비롯된 서명운동이라고 봐야한다.
쇠고기 문제만으로 탄핵서명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한나라당은 지금 국민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지금 국민은 생존권을 위해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쇠고기 전면개방 반대 집회의 주축이 되는 젊은이들이 그저 반미감정을 앞세운 집회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한나라당의 착오가 틀림없다. 젊은이들만이 아니라 나이든 사람까지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지금 불거지고 있는 쇠고기 문제뿐만 아니고 깨끗한 정부, 국민을 섬기는 정부, 서민을 위한 정부를 표방한 것과는 달리 서민은 안중에 없는 정책과 국민이 공감할 수 없는 정책들이 난무한다는 것에 대한 감정 표출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야당 역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쇠고기 전면개방 반대 집회에 단 한마디도 할 말이 없다. 야당 역시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일조한 정치인들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국민을 위한 정치인은 없다. 다들 개인과 정당을 위한 이해관계에서 이득을 챙기는 이합집산일 뿐인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은 이 땅에 없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금 목숨을 담보로 한 국가 간의 계약에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이고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반미감정이 있을 이유도 없고, 야당의 정치선동도 있을 수 없다.
지금 이 운동은 국민 스스로가 가족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부모의 마음과 부모를 지켜야 한다는 자식의 마음만 있을 뿐인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반대집회, 이것을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지 말았으면 한다. 지금 이것은 머리 좋은 비범한 정치인들의 놀이가 아닌 순수한 국민의 운동 그 자체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비범하신 정치인님들, 국민의 순수함 마저도 정략적으로 이용하시렵니까?
- 무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