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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나고 나서 새 정부가 들어서고, 그 후에 정부 정책들이 국민을 실망하게 한다.

발표되는 정책들은 다수를 위한 정책이라기보다는 다수가 거부하고 반대하는 정책들이 많고 그로 인해 국민들의 원성을 산다. 왜 다수를 배려하지 않는 정책들과 소수들이 득을 얻는 정책이 나오게 되는 것일까.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나라 직접선거에 의한 선출방식으로 치룬 13대 대통령선거 이후 단 한 차례도 유권자 지지율 35% 이상을 넘은 적이 없다. 이는 결국 소수가 지지한 대통령이라서 다수를 위한 정치나 정책을 펼치기에 상대적으로 너무 약한 지지율 때문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전체유권자의 과반수도 되지 않는 지지율로 당선된 사람, 그 사람이 생각하는 정도가 결국 소수를 위한 작은 생각밖에 없다는 결과이기도 하다.

30%대의 지지를 얻었으니 다수를 생각하는 정책을 할 수 없다는 것인지, 지지를 해준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정책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릇(?)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13대 이후부터 17대 대통령까지 총유권자지지율 30%대의 지지율이 보여주는 것은 다수 국민들이 실망한 정책이 대다수였다는 것이다. 국민 소수로 선택된 대통령들이 소수를 위한 정책만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13대 대통령 이후 현재 17대까지 대통령마다 다수를 배제한 정책에 문제가 되지 않은 대통령은 없었다.


이런 통계로 보면 결국 소수만이 택한 정부는 소수를 위해서만 정책을 펼친다는 결과를 낳게 한다.

유권자 과반수이상의 지지를 얻은 대통령이 과연 나올 수 있을까. 그런 대통령이라면 국민 다수를 위한 정책을 펼쳐줄까. 기대하기 힘든 전체유권자 과반수이상의 지지를 얻은 대통령의 출현은 아마도 꿈이 아닐까 싶다.


대통령당선자

인구수(유권자수)

선거인수(투표율)

득표수(득표율)

총유권자지지율

13대 노태우

41,338,959

(25,873,624)

23,066,419

(89.2%)

8,282,738

(36.6%)

32.01%

14대 김영삼

44,107,551

(29,422,658)

24,095,170

(81.9%)

9,972,332

(42%)

33.89%

15대 김대중

49,573,643

(32,290,416)

26,042,633

(80.7%)

10,326,275

(40.3%)

31.98%

16대 노무현

48,191,877

(34,991,529)

24,784,963

(70.8%)

12,104,277

(48.9%)

34.59%

17대 이명박

49,044,333

(37,653,518)

23,689,968

(62.9%)

11,492,389

(48.7%)

30.52%

 

 

 

 

 


시험을 보고 점수를 낼 때 과락이라는 것이 있다. 40점미만을 과락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대통령, 13대 이후의 대통령들은 결국 과락의  점수를 얻어 합격한 대통령이다. 그 대통령들에게 국민 다수를 위한 정책을 기대하는 것이 정말 무리였을까.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험 점수로 평가되는 정치는 아닌 것이 확실한데 결과는 이렇게 점수로 뻔히 나오지 않은가.

이제 우리도 합격점수인 60점 이상의 대통령을 뽑아 볼 필요가 있다. 과연 합격선 총유권자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대통령이 다수를 위한 정책을 할 것인지 봐야 할 것이 아닌가.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미국산 수입쇠고기 전면개방 여파로 축산 농가들이 시름에 빠져있다. 수입쇠고기의 광우병에 대한 위험성과는 달리 철저한 관리가 가능한 한우가 미국산 쇠고기의 여파로 값이 폭락하여 한우를 기르는 농민들이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국산쇠고기 수입으로 값이 올라야 할 한우가 왜 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일까.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오히려 소비자는 진짜 한우를 사기 힘들 정도인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인가. 이는 결국 광우병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소를 매입하는 상인들이 한우 값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우 쇠고기 소비자 값은 떨어지지 않고 한우 농가의 소 값만 떨어지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

축산 농가를 죽이는 것은 미국 쇠고기도 아니고 광우병도 아닌 소에 관련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인 것이 아닐까.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나라 전체가 떠들썩하지만 정작 수입쇠고기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농민의 대책은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다. 

축산농가가 죽는 것은 다른 것 때문이 아니다. 쇠고기를 팔고 있는 사람들이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파는 것이 축산 농가를 죽이는 제일 큰 원인인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입쇠고기를 한우 갈비, 한우 불고기라고 속여 파는 정육점과 식당들이 결국 한우 값을 내리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쇠고기 수입이 이제는 피하지 못할 것이라면 한우 축산 농가를 살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한우 농가도 소를 사고파는 상인에게만 의존할 것이 아니고 한우 농가들이 뭉쳐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1. 한우 판매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도축장을 통해서 각지로 나가는 한우를 관리하는 곳이나 한우만을 판매하는 정육점을 별도로 허가를 내어 주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2. 한우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한우 농가들이 직접 관리하는 유통구조로 개선하여 한우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대폭 줄여 한우 쇠고기 값이 적정선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3. 한우 쇠고기 전문 음식점을 별도로 허가해야 한다.

한우 쇠고기 전문점, 수입쇠고기를 한우라고 속여 팔아도 소비자는 알지 못한다. 한우 쇠고기 값을 받고 수입쇠고기를 파는 것은 사기나 다름없다. 이러한 전문식당도 별도로 영업신고를 받아 영업을 하도록 해야 하며 이를 어길 때에는 영업취소 등 행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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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한우협회 건의사항 ]


수입쇠고기로 인해 한우 값이 폭락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한우 값의 폭락은 수입쇠고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한우를 파는 우리나라 상인들이 문제인 것이라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서 한우의 소비가 수입쇠고기로 인해 대폭 줄 정도로 공급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한우를 대상으로 장사하는 상인들이 수입 소를 한우로 속여 파는 것이 한우 값 폭락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까놓고 말해보자.

한우 전문 갈비 집들의 속여 팔기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한우 전문 집에서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적이 없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정육점에서도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판 적이 없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많이 남는 이익을 위해 한우 농가를 죽이고 있다는 죄책감이 들지 않았는지 물어보고 싶다. 수입쇠고기를 정말 반대하는가 하고 반문하고 싶다. 이익이 많이 남는 장사라서 수입쇠고기를 반기고 있지는 않은가 물어보고 싶다.


값이 폭락하는 한우, 그로 인해 목숨을 버리는 농부, 그 자살의 한 편에 한우에 관련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자살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자살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다. 간접살인을 했다는 것이다.


한우는 절대 폭락할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한우의 공급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정상 소비된다면 값이 폭락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상인들이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파는 것이 한우 값이 폭락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지 정상적인 경로로 수입쇠고기의 소비량이 늘어서 한우가 값이 폭락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우 농가를 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우에 관해 유통구조나 판매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 개선이 힘들다면 한우 농가에게 그 권한이나 유통 개선에 따른 권한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스스로 그것을 관리하고 개선해서 소비자에게는 값이 싼 한우를, 농가에게는 적당한 수익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간 일인당 쇠고기 소비량]

[한겨레]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난해 한 사람당 평균 7.5㎏ 가량의 쇠고기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쇠고기(1인분=200g)를 기준으로 할 경우 대략 37인분과 맞먹는 양으로, 한 사람당 평균 열흘에 한번꼴로 쇠고기 1인분씩을 사먹은 셈이다.


9일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쇠고기 소비량을 36만6천t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6년(33만1천t)보다 10.2% 늘어난 양이다. 다만, 광우병 파동으로 캐나다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되기 이전인 2002년(8.5㎏)과 2003년(8.1㎏)보다는 한 사람당 소비량이 줄어들었다.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한 쇠고기 소비량은 각각 17만2천t과 19만4천t으로, 2006년에 견줘 각각 8.5%와 12.6% 늘어났다. 전체 쇠고기 소비량 가운데 국산 비중을 뜻하는 쇠고기 자급률은 지난해 46.9%로, 2006년(47.8%)보다 약간 낮아졌다. 쇠고기 자급률은 2002년 36.6%, 2003년 36.3%, 2004년 44.2%, 2005년 48.1%로 꾸준히 높아지다가, 2006년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편, 소비자 정보 조사업체 티엔에스(TNS)코리아가 전국 3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한 가구당 월평균 쇠고기 구입량은 1.3㎏로 집계됐다. 2006년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관리하기 힘든 미국 수입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위험성이 있다면 한우는 관리가 가능하여 광우병의 위험성이 현저히 낮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한우 값이 폭락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한우가 폭락하는 이유는 "한우에 관련된 상인들의 속임"이 한우 값의 폭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우 농가는 지금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 수입쇠고기로 인해서 오히려 소값이 안정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한우 농가가 겪고 있는 폭락의 걱정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결국 한우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농간에 의해서 소값의 폭락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목숨을 끊어야 하는 비극으로 치닫고 있다는 생각이다.


소비자들은 수입쇠고기보다 한우를 먹고 싶어 한다. 그리고 수많은 한우 전문 갈비 집에서도 틀림없이 한우라고 판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한우 값이 폭락해야 하는가? 왜 폭락하는 한우 값 때문에 자살을 해야 하는가?

한우 값의 폭락원인과 농부의 자살의 원인이 수입쇠고기에 있는 것이기 보다는 그것은 바로 한우라고 속여 파는 상인들에게 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수입쇠고기로 인해 한우 소비량이 감소하는 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소에 관련된 상인들이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이는 농간으로 인하여 한우 농가들의 피해와 소비자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이고 그로 인해 한우 축산농부들의 죽음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


값이 조금 비싼 한우를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불안한 수입쇠고기를 드시겠습니까?

정상적인 한우를 판매하시겠습니까?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매하시겠습니까?

여기에 한우 값이 폭락하고 농부가 자살하는 이유에 대한 답이 있지 않을까요.

마음의 고향인 농촌, 우리가 살려야 하는 이유는 우리들의 영원한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무식한 제 생각이었습니다.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요즘 기름 값이 너무 올라서 지방에 일을 보러 갈 때 승용차로 이용하지 않는다. 혼자서 다녀오기에는 기름 값과 고속도로 이용료가 너무 부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기차나 고속버스, 시외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기차로 갈 수 있는 지역이면 버스보다는 기차를 이용하게 된다. 새마을호나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도, 경비도 절약될 수 있어서 좋다. 딱 한 가지 불편한 것은 흡연을 할 수 없어서 그것이 조금 고민스럽기는 하지만 몇 시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해서 어찌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인내(?)하며 기차를 탄다.

그런데 기차가 닿지 않는 곳을 갈 때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타게 되는데, 갈 때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버스를 타고 갈 것인가, 아니면 차를 갖고 갈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그 고민은 다름 아닌 용변 문제인 것이다. 버스를 타고 가는 거리가 두 시간 이내인 거리 정도면 용변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5시간 이상 가는 거리면 버스고 갈 것이냐, 승용차로 갈 것이냐 하는 갈등으로 고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왜 이런 고민 속에 빠지게 되는 것인지 다녀 본 분들이면 알 만 할 것이다. 바로 휴게소에 들리는 시간 때문이다. 5시간 거리에 휴게소 한번, 2시간 반 이상을 운행하다 들리는 휴게소, 그때까지 참아야 하는 용변, 말도 못하고 쉬어야 할 때까지 참을 수밖에 없는 그 괴로움, 겪어본 사람은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 것이다. 나만 그런 일을 겪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그 고통을 참으며 다녀왔다.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움직이지도 못 할 상태까지 왔을 때 비로소 버스는 휴게소에 도착했다, 아~ 이제는 죽어도 버스 안탄다, 차라리 경비가 많이 들더라도 차를 갖고 가야지~ 하는 막심한 후회와 함께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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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네이버)


 

시외버스를 운영하는 운수회사는 시간이 돈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장거리 운행을 하는 버스는 운행거리 2시간 이내에서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해주었으면 좋겠다. 요즘은 도로의 차량증가나 사고로 인해 지체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용변 문제가 고민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용변문제의 해결, 말도 못하고 휴게소에 도착할 때 까지 참아야 하는 고통이 해결된다면 아마 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버스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안전운행을 하는 것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장거리 시외버스는 화장실이 없는 것일까. 이동거리가 일일권이라는 이유로 화장실이 필요 없다는 것이 이유겠지만 정상 운행시간이 5시간 이상이라면 화장실을 갖춘 버스가 좋지 않을까. 버스요금이 기차요금에 비해서 상당히 싸다. 그런데 안전성과 불편함 때문에 버스 이용객은 줄고 있다고 한다. 장거리 버스에 생리현상의 해소를 위한 화장실 서비스가 있다면 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버스 기사는 그것이 생활화가 돼서 참을 수 있겠지만 승객은 용변의 불편함 때문에 가능하면 배를 비우고 5시간 이상을 가야한다는 것이다. 용변문제를 먹지 않는 것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왜 돈을 주고 타고 가는 버스를 위해서 그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인가. 운수업도 서비스업종이다. 그런데 서비스업종의 고객이 오히려 운수회사의 방침에 따른 인내를 강요받는다. 서비스업종이면서 승객들이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장거리 시외버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이용객이 준다는 푸념에 앞서 왜 이용객이 주는지 알아야 한다. 용변문제가 무슨 큰 원인이냐고 반문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많은 이용객들이 용변문제를 장거리 버스를 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꼽는다. 거리에 관계없이 2시간 이내에서 승객들을 위해 휴식을 취하게 해주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승객들 각자의 그날 몸 상태에 따라서 2시간도 고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용변을 참아야 하는 고통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운수회사는 이용객을 잃게 되는 것이다. 장거리 시외버스에 화장실을 달자. 이것이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늘리게 하는 가장 큰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화장실 달린 버스가 나오기 전에는 이제 더 이상 장거리 버스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노랗게 변해가는 얼굴, 꽉 오므린 다리, 휴게소 도착이 기다려지는 기분 잡치는 기억, 용변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하루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내가 왜 돈을 주고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화장실 달린 버스가 없다면, 1시간 30~2시간에 거리에 관계없이 휴게소를 들려 승객의 불편을 해소시키는 휴식시간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10분이면 용변을 위한 휴식시간으로 충분한 것이고 그것을 원칙으로 운행하는 것이 버스를 타고 가는 승객들에 대한 배려며 서비스라는 것이다.

고유가시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는 말도 많아진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면 이용자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서비스다. 우리나라 전철역도 개찰구내에 화장실이 있는 역이 그렇게 많지않다. 용변을 보기 위해서 개찰구를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급한 용변을 위해 다시 교통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다는 것이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용객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대중교통의 이용이 고유가시대에 어쩔수 없는 경제적 문제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화장실이 달린 버스,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신기한(?) 서비스, 이것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신기하기만 한 것이라면 교통 서비스에 관해서는 아직 후진성을 면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닐까.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 방송국은 광고비 수입을 많이 벌어들인다. 드라마의 인기가 바로 방송사의 수입과 직결되는 것이라서 드라마를 제작하여 방영을 할 때면 시청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드라마가 인기가 높아지면 연장 방영을 하고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단물, 쓴물을 다 뽑아 먹고 나면 “몇 년 후” 아니면 계절을 뛰어 넘으며 종영을 서두른다. 이미 시청자들에게 뽑을 것은 다 뽑아 먹었다는 것이다.


오늘 끝낸 드라마 “아현동 마님”이 시청자에게 보여준 것은 홈드라마가 아니라 찝찝한 결말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작가의 불가피한 사정에 의해서 조기 종영을 한다고 하지만 드라마가 주었던 내용은 전반적으로 홈드라마가 갖는 사회적 통념이 무너진 드라마였다는 생각이다.

‘아현동마님’은 처음부터 끝나는 날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드라마였다. ‘무한도전’을 간접 비난했다는 논란과 중화요리 비하 논란, 시향이 성종과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날 갑자기 아버지 제라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결혼이 무산되는 극단적인 스토리, 14세 아래 손윗동서 숙영과의 호칭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는 내용, 아가의 입양이 작가의 억지였던 드라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지만 10개월에 걸친 방영기간 내내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이기도 했다.


홈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통해 생활에서 오는 괴로움 내지 절망을 이겨내는 희망이 있는, 노력하고 인내하며 살다보면 웃을 날이 있다는, 서로가 위해주고 아껴주며 살다보면 희망 찬 미래가 있다는 그 결말을 좋아해서 즐겨 보는 것이다. 뻔히 들여다보이는 결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아름다운 결말에 자신의 괴로움을 이겨내는 원동력이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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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뻔히 들어나면 어떠냐. 끝내 웃으면서 극이 종영이 되면 어떠냐.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내일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결말이라면 드라마가 사회에 기여하는 공이 크지 않은가. 삼각, 사각관계의 애정행각이 사회적으로 불륜을 조장하고, 불륜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되어 자칫 외도가 정당화 되어 애인을 두는 것이 유행이 되었던 적도 있었다. 결국 그 부적절한 애정행각에 의한 극들이 사회를 불륜의 정당성을 합리화 시키는데 일조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삼각관계의 애정 드라마를 주부들이 즐겨본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었다. 과연 그럴까? 선택의 여지가 없는 드라마, 4개 밖에 안 되는 방송사에서 방송사 자체에서 결정을 내서 방영하는 극이니 어쩔 수 없이 봐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하는가?

삼각관계가 유행처럼 각 방송사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데 시청자들이 선택의 여지가 있느냐는 말이다. 선택을 시청자들이 하는 것이 아니고 방송이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본다는 말이 맞는 것이다.


각설하고, 홈드라마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방송사와 작가, 방송의 주체가 되는 입장에서 꾸며가는 홈드라마가 사회 관념과 통념의 선에서 꾸며지기를 바란다. 내용이 억지처럼 보여 질 때, 사회 통념에서 벗어난 구성으로 진행되어 갈 때 이미 그 드라마는 홈드라마로서 가치를 잃고 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아현동 마님”은 시청자들에게 시향커플의 해피엔딩을 보여줬지만 “혜나”의 위암 말기사망과 “혜나” 친엄마의 죽음을 암시하는 영정사진을 보여줌으로써 희망에 찬 홈드라마가 아닌 희망을 꺼버린, 시청자들에게 씁쓸한 절망을 안겨준 채 막을 내렸다고 봐야 한다.


방송사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홈드라마를 꾸며 나가는 소제가 어찌 됐든 그 결말은 다분히 행복하고, 다분히 희망적으로 종영했으면 한다. 인기가 있으면 연장방영으로 시청자들에게 단물, 쓴물 다 뽑아먹고 어색한 결말로 갑자기 끝내지 않았으면 한다. 제품이 문제가 있고, 제조회사가 소비자를 속인 것이면 불매운동을 벌이듯이 드라마도 너무 그러면 시청자들이 시청을 거부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빼먹을 것 다 빼먹고 더 이상 돈이 안 된다고 시청자를 “팽”시키는 마무리 태도는 고쳐지지 않으면 결국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팽”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사람들은 살기 힘들고 고단할 때 코믹적인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고, 살기 편안하고 살만할 때는 다분히 비극적인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다.

지금은 살기 힘들고 고단할 때가 아닌가. 이런 때 방송사에서 만드는 희망에 찬 드라마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힘든 시절에 희망을 주는 것이야말로 드라마의 첫번 째 목표인 것이다.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청문회와 청문회 스타” 對 “광우병 공포”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에 따른 광우병 공포가 이루어낸 쾌거(?)는 청문회였다. 그리고 청문회에서 호통으로 스타가 탄생하였으며 장관 사임으로 쇠고기 사태는 일단락 될 지도 모른다. “이쯤에서 매듭짓자”는 정치적 합의가 이루어 질것이 뻔하고 수입절차를 최대한 까다롭게 하여 광우병 창궐을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표명에 뜨겁게 달아오른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은 그렇게 조용해질 것이다. 젊은 사람들의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비웃으면서 그렇게 수그러질 것이다. 머지않은 훗날 쇠고기에 의해서 인간광우병 증세가 나타날 때까지 잊어버리고 살 것이다.


청문회 한번과 잘되면 장관 사퇴 그리고 청문회 스타를 배출하고 서서히 잊혀져갈 것이다. 쇠고기 수입상은 돈에 눈이 멀어 쇠고기를 죽어라 사들일 것이고 까다로운 사전 검역 절차도 “시간이 돈”이라고 몇 푼 집어주는 돈으로 절차를 간략하게 할 것이고 수입쇠고기의 값은 뛰어 오를 것이다. 수입상과 판매상의 농간으로 한우농가는 땅을 치고 통곡할 것이고...


앞날이 뻔히 보이는 수순이다. 그러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돌면 우리나라 수입쇠고기는 안전한지 사전 검역절차는 잘 지켜지고 있는지 난리 칠 것이고, 광우병으로 인해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생기지 않는 한 “안심해도 좋다”는 결정이 나올 것이다.

그냥 이렇게 사람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인간광우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청문회 한번과 장관사퇴(?) 그리고 청문회 스타 배출로 끝났으면 좋겠다.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젊은 사람들의 판단이 틀려서 욕을 먹더라도 광우병이 일어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사람보다 힘이 센 소들이 벌렁 자빠져 나뒹구는 무서운 광우병이 소보다 약한 사람에게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것이 너무 불안하다. 이미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는 것이 걱정이다. 이미 광우병이 사람에게 와있다는 것이 공포라는 말이다.

이렇게 서서히 잊혀져간 어느 날 그토록 우려했던 광우병으로 인해 사람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면 우리는 누구를 원망해야 하는가. 광우병으로 인해 식구를 잃은 사람들은 누구에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책임을 져야 할 곳이 어디인가 이 말이다. 시대가 바뀌고 정부가 바뀌어 지금의 이런 사태를 가져 올 결정을 했던 사람이 없는데 어쩌란 말이냐고 잡아떼면 할 말이 없지 않은가.

지금 시대에 기록되어진 쇠고기 청문회와 사퇴한 장관이 있다면 불명예스럽게 도중하차한 전 장관, 그리고 청문회로 스타가 되어 유명해진 사람 밖에 책임질 사람도 책임질 정부도 없다는 것이다. 참으로 기가 막히지 않은가.


청문회도 좋다, 장관을 사퇴시키는 것도 좋다, 청문회에서 호통을 잘 쳐서 스타가 탄생한 것도 좋다. 그런데 청문회를 하면 무엇 하느냐 이 말이다. 협상을 하고 안하고와는 별도로 만에 하나 광우병에 걸린 수입쇠고기에 의해 인간 광우병이 생긴 것이 확실하고 그것으로 인해 사망했다면 사망한 사람에 대한 보상 책임을 누가 해줄 것인지 정도는 확실하게 정해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피해보상 문제를 분명하게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과연 광우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없다면 수입소고기에 의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만들어 놔야 할 책임소재인 것이 아닌가.


광우병으로 인한 사망, 잠복기간이 5~10년이라서 판단하기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최소한 그 책임의 일부에는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이라는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보상규정을 만든다는 것이 광우병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단지 국민을 생각하고 원치 않는 불행을 맞이한 사람들에 대한 국가적 보상이라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생각을 해야 한다.


청문회에서 과연 보상책임의 소재를 물어본 의원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책임만 추궁하고 버럭버럭 소리만 지른다고 청문회는 아니다. 재협상 여부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와 그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 문제도 거론해야 하는 것이 혹시라도 닥쳐 올 불행에 대한 대비이지 않을까. 국가 간의 협약으로 인해 슬픈 일을 당하는 국민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그 슬픔에 대한 보상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문회를 다 보지 못해 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가 거론되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뉴스 어디에도 광우병으로 인한 피해에 따른 책임소재를 물어본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재협상을 거론하고 협상의 책임을 물어 장관직을 사퇴하라는 말도 중요하지만 책임의 소재와 사고에 따른 보상 문제도 거론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승수 총리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어린 학생들까지 늦은 시간에 거리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걱정이 되었으면 그랬겠습니까.
그러나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입니다. 특히 우리의 자랑스러운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우리 국민의 건강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걱정하는 광우병이 미국에서 발생하여 국민건강이 위험에 처한다고 판단되면 수입 중단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수입되는 모든 쇠고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즉각 조사단을 미국에 보내 철저히 조사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과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언제라도 미국과 체결한 협정의 개정을 요구하겠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인뿐 아니라 세계 96개국의 국민들이 함께 먹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 사는 250만 우리 동포와 11만명의 우리 유학생들도 먹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내에서 사람에게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는 없습니다. 미국에서 동물성 사료의 사용을 제한한 1997년 8월 이후 지난 10년간 태어난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 또한 한 건도 없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번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정부가 왜, 무엇 때문에 우리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일을 하겠습니까. 정부는 외국과의 어떠한 협상에서도 우리 국민의 건강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지난 며칠동안 쇠고기 문제가 사실과 다르게 사회문제로까지 크게 확산된 데 대해 매우 고통스럽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주장이 국제기준에 맞지도 않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도 아닙니다.
사실이 왜곡되어 국론을 분열시켰고 갈등이 조장되어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우리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일로 국력을 낭비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불법집회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어려움을 겪을 우리 축산업을 위해 정부가 온 힘을 쏟아야 할 때에 근거 없는 논란으로 이 중요한 문제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은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심기일전하여 축산업을 위한 후속 대책을 추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정부를 믿고 지켜 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여러분께 약속한대로 진심으로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국무총리 한승수


존경하는 국민만 있을 뿐이다. 정부 협상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그 책임을 질곳은 결국 없다는 것이다. 존경하는 국민이 사고의 모든것을 감당해야 하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다.

정치인은 정책에 대한 책임을 어느 누구도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려하는 일이 발생했을 경우 모든 책임은 국민이 짊어질 수밖에 없다.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광우병” 무섭지만, 광우병 쇠고기를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은 죽음의 공포다.


정말 짜증스럽다. 도무지 왜 광우병 때문에 그토록 난리를 치는 이유를 모른다니 한심하기까지 하다. 광우병 자체도 무섭지만, 광우병 걸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려 개죽음 당하는 것이 싫다는 말이다.

지금 국민이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아서 왜 무서워하는지 설명을 해본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에 따라 조건 없이 수입한다. 그래 좋다, 조건이 없는 것 국가 간의 교역 협상에 따라 틀림없이 다른 부문에서 우리나라도 이득을 보는 협상일 것이니까.

하지만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에서도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의식주 모든 것에 속이는 일이 허다하지 않은가. 이런 몰상식한 장사치들이 미국에는 없다고 장담하는가? 그렇다면 할 말이 없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인간 그 자체라면 광우병 걸린 소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니 그처럼 고마운 일은 없다. 그렇지만 그렇게 인간적이지 않은 것이 바로 사람이라는 것이다. 광우병에 걸려 증세가 나타나기 바로 직전인 소를 도축해서 보내야 하는데 과연 어마어마한 손해를 감수하고 폐기할 수가 있겠는가 이 말이다. 일단 증상이 없던 소였으니 별일 없을 것이라고 보낸다면 어찌 하겠는가? 그것을 먹고 광우병에 걸려 사망하는 사건들이 벌어지면 어찌 하겠는가? 광우병 걸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팔았으니 모르고 팔았다면 처벌할 수 있겠는가? 남들은 죽어도 좋고, 본인은 돈만 벌면 된다는 사람들이 문제라는 것이다. 돈벌이 급급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광우병에 대한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도축된 소라서 책임이 없다는 그런 사람들이 틀림없이 있기 때문에 광우병이 더 무서운 것이다.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미국이민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재미동포는 미국산 쇠고기를 줄곧 먹었다”

남문기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은 6일 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 주최로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청사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설명회에 참석, “재미동포는 105년간 쇠고기를 먹었지만 아무도 광우병에 안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회장은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쇠고기 논쟁을 보다 못해 급히 방한했다”며 “재미동포 250만명을 믿어주면 안 되겠냐”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먹거리는 전 세계 어디에서건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것이 추세”라며 “미국에서도 철저하게 먹거리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전역에 설렁탕 가게만 2천여개가 넘고 LA갈비집도 엄청나게 많다”며 “재미동포와 미국인들은 매일 같이 이들 식당에서 음식을 먹었고, 아무 의심 없이 앞으로도 먹어야 한다. 안전하다는 것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이하 생략 - 본문참조)

이것이 지금 우리나라 수입쇠고기 사태에 맞는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합의된 내용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십니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송기호 변호사는 “영문합의문을 검토한 결과 검역대상, 검역방법, 월령표시, 동물성 사료금지 조치 등 4가지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 우리 정부가 그 의미를 최대한 감추고, 협상 내용을 왜곡해 전달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영문합의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단건이 아니라 복수(cases)로 발생해도 우리 정부는 OIE에서 미국의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하향 조정(adverse change)할 때만 수입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고 협상타결 뒤 180일이 지나면 등뼈(T-bone) 연령구분 표시 의무도 자동폐지되며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전수검사를 포기하고, 표준 검사비율(샘플조사)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송 변호사는 “영문합의문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아무리 많이 발생하더라도 OIE의 결정이 있기 전에는 자체적으로 검역주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며 “이는 국제법에 의해 한국이 갖고 있는 법적 권한을 포기한 것으로 헌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강화된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에도 ‘주저앉는 소’(다우너소)와 같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더라도 30개월이 되지 않은 소의 경우에는 뇌와 척수 등도 동물성 사료로 쓸 수 있게 돼 있다”며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국의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의 내용도 왜곡해 전달해왔다”고 주장했다. ]


지금 왜 광우병에 목숨 내놓지 않겠다고 난리치는 이유를 정말 모르십니까?

참 답답하십니다. 정말 너무 인간다우십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인간성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사람이 먹는 음식을 갖고 남은 죽어도 나만 돈 벌면 된다는 사람들 많이 나옵니다. 남의 목숨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못된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것이 무섭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개죽음 당하는 것이 무섭다는 것입니다.

확신하십니까?

미국 소를 파는 사람들이 광우병에 걸린 소를 속여서 팔지 않으리라는 확신 말입니다. 그런 확신이 없으시면 광우병에 대해 안전하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미국 상인들이 광우병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에 도축해서 수출했다면 그리고 그것을 먹고 사망했다면 그것은 엄연한 살인에 해당하는데 몰랐다고 잡아 때면 아무 책임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그로 인해 죽은 사람만 불쌍한 것입니다. 개죽음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없으리라고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제발 아직 나타나지 않은 현상이라고 별것 아니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광우병이라는 것이 이미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언제 어느 때, 병원균을 보균한 소들이 수입될지 모르는 것입니다.

너무 앞선 생각이라고 말하시렵니까?

그럼 일단 광우병 걸린 쇠고기를 먹어보시고 별일 없으면 말씀하십시오. 몸소 광우병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체험해 보시고 말씀하십시오. 그러면 이렇게 불안해서 난리치는 사람들이 조용해 질 것입니다. 그런 것을 하실 수 없다면 광우병에 대해 너무 민감하다는 말을 삼가주십시오.

제발 부탁입니다.

들어나지 않은 것인데 걱정부터 한다는 그런 몰상식한 말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들어나지 않은 것이라서 더욱 걱정된다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음식물은 조심하는 것이, 먹어도 챦을 것이라고 믿는 것보다 훨씬 좋다는 것입니다. 생명에 직결된 일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하루를 지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일하고, 밥먹고 자고

머리가 텅비어 있는 사람처럼 사는 것은 아니지만

시계추처럼,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처럼

그렇게 산다는 것이지요


저라고 지금 뾰족하게 즐겁게, 신나게, 남다르게 사는것이 아닙니다.

하루 일상이 짜여진대로 사는 것이지요


단지, 마음 먹기에 따라서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위로가 되는 그런 곳에서 살고 있지요


머지않아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올때쯤에는 바다가 가까운 이곳을 떠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싶습니다


아직 바다를 보지 않은 것은 참아낼 수 있는 인내가

가슴속에 조금 여유있어서 입니다

남아있는 여유, 그 마저도 꽉 들어차 털어내야 할 때가 되면

그때 바다를 찾으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가끔 고향길을 다녀온다는 것이 향수병에 휩싸이지 않는 이유겠지만

그래도 그리운것은 고향이며,  아무렇게나 주절대며 같이 지껄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그리운 것입니다, 소주 한잔과 껄껄대는 웃음이 그리운 것입니다

저도 사람인 때문입니다.


지금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남과 다를바 없이 조금의 고민과 조금의 그리움과 조금의 한숨

그것들과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2008.5.6

posted by 개구리발톱
 

약삭빠른 정치, 이제는 종식시키자.

우리나라 정치인들을 보면 느끼는 생각은 모든 사람이 다 같을 것이다.

사건이 발생하면 하나 같이 하는 말이 있다. 청문회를 열자거나 잘못된 결정이라고 무효내지는 취소하라고 들이댄다.

그 지경이 되도록 수수방관하고 있던 정치인들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닌 것이다. 그렇게 문제가 많고, 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이나 결정에 대해서 막을 수 있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한 의무를 다 하지 않은 것은 어찌 보면 직무유기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가.

직무유기를 한 사람들이 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은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사태에 대해서 여당이나 야당 의원들은 잘잘못을 따질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재협상을 위한 노력을 하든지, 아니면 미국과 협의해서 특별협약을 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는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약삭빠른 수법은 오히려 국민에게 반감을 사기 쉽다. 이런 약삭빠른 정치인들의 수법을 수없이 봐왔던 국민들은 이제 속지 않는다는 말이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지금 해야 할 일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도 나지 않는 청문회 하다가 세월 다가고 잘잘못 따지다가 쇠고기는 들어온다.


미 합의문 공개내용을 보면

변호사모임(민변)의 송기호 변호사는 “영문합의문을 검토한 결과 검역대상, 검역방법, 월령표시, 동물성 사료금지 조치 등 4가지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 우리 정부가 그 의미를 최대한 감추고, 협상 내용을 왜곡해 전달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영문합의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단건이 아니라 복수(cases)로 발생해도 우리 정부는 OIE에서 미국의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하향 조정(adverse change)할 때만 수입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고 협상타결 뒤 180일이 지나면 등뼈(T-bone) 연령구분 표시 의무도 자동폐지되며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전수검사를 포기하고, 표준 검사비율(샘플조사)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송 변호사는 “영문합의문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아무리 많이 발생하더라도 OIE의 결정이 있기 전에는 자체적으로 검역주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며 “이는 국제법에 의해 한국이 갖고 있는 법적 권한을 포기한 것으로 헌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강화된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에도 ‘주저앉는 소’(다우너소)와 같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더라도 30개월이 되지 않은 소의 경우에는 뇌와 척수 등도 동물성 사료로 쓸 수 있게 돼 있다”며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국의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의 내용도 왜곡해 전달해왔다”고 주장했다.


미국과의 쇠고기협상은 재협상이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나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을 협약에 의해 허용한다면 국민은 광우병으로 죽어도 좋다는 것이고 광우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생겼을 경우 어느 누구의 책임도 없는 것이 되는 것인가. 재협상이 안 된다면 차선책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여야가 힘을 합하여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방법을 강구해놓고 잘잘못을 따져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건은 들어오지만 들어온 물건을 판매하는데 사전 검사를 강화하면 그나마 광우병 위험에서 조금은 안전하지 않을까.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이기는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있을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라면 꼭 해야 할 일인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라는 것이 그렇다. 임기가 끝나고 나면 책임도 끝나는 정치,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남고 결국 죽어가는 것은 국민인 것이다. “국민이 선택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것이 민주국가의 선거에 의한 선출이었기 때문인가? 라고 반문하고 싶다.


여당이 야당이 되고 나면 변하는 것이 있다. 여당이었을 때는 국민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들만 위해서 열심히(?) 정치하던 사람들이 야당이 되어버린 하루 만에 국민을 위해서 별것을 다 해주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참 속 보이는 짓이 아니고 무엇인가


약삭빠른 정치인들, 그런 약삭빠른 정치를 이제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국민의 책임이다.

점점 더 국민의 책임이 무거워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국민이 그 책임을 질 수 있는 의무와 권리를 헌법에 보장받아야 하고 그 의무와 권리를 적절하게 행사하는 국민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더 이상 약삭빠른 정치인들을 두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불거진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1. 장관 또는 고위직 선임 문제

법률로 규정하여 장관이나 고위직 후보로 지명된 사람은 법률이 규정한 도덕적, 윤리적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하여 일차로 서면 통과 후 청문회를 개최해야 하는 것이 장관 선임 문제에서 시간적 낭비를 막을 수가 있다.

2.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문제

지금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는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한 지역구 의원들만 254명이다. 이 정도 의원수라면 국회의원 수가 적다고 말할 수 없다. 비례대표제 의원으로 인해 정당이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는 비도덕적 행태에서 벗어 날 수 있다.

3. 국회의원 자격에 관한 문제

우리나라 국회의원 자격은 정당을 바꾸더라도 지역구 의원은 자격이 상실되지 않는다.

이런 자격을 헌법에서 보장한 것은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정당정치가 되어가는 요즘 정치에서 정당을 보고 선출하는 유권자들이 많을 것이다. 당선되고 난 후 정당을 바꾸는 것은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일 것이며 그 행위가 정당화되고 합법화 되어 있는 구조에서 정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4.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 간의 협약문제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에 따른 광우병 문제가 심각하다. 국민의 생명을 무시하고 한 협약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법률로 정해놓고 국가 간의 협약을 진행할 경우 “법률”을 특별조항에 넣어 우리나라 법률에 의해 국민이 협약을 거부했을 경우 재협상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두어야 한다.


정치란 무엇인가?

누구나 알고 있는 정치,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이익을 위해서 해야 만하는 것이 정치고 정책이다. 그 쉬운 정치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왜일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은 어렵지 않다. 그 쉬운 일을 못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개인적인 욕심이 있어서이지 않을까. 자기만 잘났고, 다수의 국민은 무지하다고 생각하고, 다수의 국민과 득을 나누다 보면 몫이 적어질까 고민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잘하는 정치? 그것 별것 아니다. 그저 다수의 국민을 위해서 정책을 펴고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아니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다수의 국민이, 국가와 국민 다수가 득을 위해서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정치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한 식구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한 식구라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태가 벌어지면 야당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다. 여당을 몰아세우고 집요하게 문책을 한다. 웃기지 않은가?

같은 정치를 하고 같은 세비를 받는 의원들 국회에서 얼마든지 그 잘못된 정책을 보완하고 변경할 수 있는 자리에 있으면서 당리당략에 의해 그저 반대만 하다 일이 벌어지면 그때는 자기 잘났다고 소리친다. 이것이 무슨 정치란 말인가. 소꿉장난하는 애들만도 못한 행태다.


솔직히 이번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으로 인해 반대집회가 열린 것이 잘된 일이다.

국민이 탄핵 소추권은 없지만 국민의 힘과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국민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우리 국민이 이제는 비범한 사람들이 하는 정치가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치는 비범할 필요가 없다. 지극히 평범하고 지극히 다수를 위한 것이기만 하면 잘하는 정치고 큰 정치다.


이제 정치 발전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바꿔야 할 것은 바꾸고, 고쳐야 할 것은 고치고, 마련해야 할 것은 빨리 마련해야 한다.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있다면 없애야 한다. 국민의 마음을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야 한다.


약삭빠른 정치인들이 나올 이유가 없어야 하며 국민다수가 괴로워하고 반대하고 피해를 입는 정책은 이제 그만 나와야 한다.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는 정치인, 그 명예로 자자손손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명품집안이 되도록 한다면 정말 멋있는 정치인이 아니겠는가.

똑똑한 사람, 비범한 사람, 그리고 영리한 사람이라는 것은 만인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 아니고 만인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받는 사람인 것이다.


씨도 안 먹히는 무식한 말이지만 안 될 것도 없는 말이기도 하지 않은가.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오늘 조선닷컴의 논평을 보노라면 조선닷컴은 지금 쇠고기전면개방 반대집회의 본질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후 본문참조


지금의 사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반대하는 적극적반대 시위가 아니다. 개방을 하더라도 광우병의 위험성에서 최대한 벗어난 안전이 확보된 협상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집회인것이다.
조선일보의 사설은 여지껏 반대시위가 무엇을 요구하고 원하는지 조차 모르고 하는 말인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지금의 쇠고기 전면개방 반대 집회는 미국산 쇠고기수입 전면반대를 위한 집회가 아니고 광우병의 위험성에서 벗어난 안전한 쇠고기의 수입 협상을 하라는 취지의 집회인 것이다.
이것을 그저 반미집회나 막가자는 집회의 성격으로 보고있는 조선일보 사설이 정말 답답하기만 하다.

우리나라는 지금 미국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이 국가적인 이슈로 떠올라있다. 촛불집회 및 대통령 탄핵 서명까지 이어지는 사태에 언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가 없다. 그렇게 많은 사건들과 정치적인 일들을 캐어내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언론, 그 언론이 수입 쇠고기의 협상에 대해 오히려 침묵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도 수입 쇠고기 전면개방에 따른 광우병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고 식구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나서고 있는 때에 국민의 알 권리를 주창하던 언론은 지금 우리나라에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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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언론이 해야 할 일은 몇 가지 있다.

1. 미국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안 내용을 밝혀야 한다.

2. 정부가 국민의 생명에 대한 안전성을 무시하면서 협상한 대가로 미국에서 얻어낸 이득은 무엇일까.

3.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이렇게 전면 개방한 이유에 모르는 흑막이 있었는가.


이러한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들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알려야 한다.

그저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바라만 보는 언론, 지금 언론은 과연 국민에게 알려야 하는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광우병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상식이나, 인식이 부족하다는 말로는 지금의 성난 국민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언론마저 침묵하는 지금 국민은 결국 아무 힘이 되지 못하는 언론을 어찌 생각하겠는가.

정부와 언론이 결국 한 편이 되어 국민과 대항하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이다.

지금 이것은 싸움이 아니다. 알고 싶어 하는 국민에게 정부가 알리지 않고 있는 것일 뿐이다. 무엇 때문에 무슨 이유로 그런 협상을 했는지, 그런 협상을 하고 국가적으로 얻은 것이 무엇인지 낱낱이 밝혀서 국민들로 하여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수입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우는 미국으로 수출하지 못한다.

우리나라가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받았음에도, 미국 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미국측이 OIE 기준을 입맛대로 이용했는데도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4일 한 여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우는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하지 않아 미국으로 수출할 수 없는 상태다. 미 정부가 위생관리 등에 대한 위험평가에서 최종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게 농림부 설명이다.


하지만 농림부는 우리나라가 OIE로부터 2002년 11월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무려 5년6개월 전 내려진 OIE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이하생략)

국민을 무지하다고 생각 하는가.

국민은 그저 정부의 결정에 아무런 항변조차 하지 말아야 하는가.

국민의 건강 따위는 국가 간의 협상에 무시되어도 좋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결국 우리나라에는 민주주의는 애당초 없었다는 것이 아닌가.


정부도 침묵하고, 언론도 침묵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정권과 언론의 두 칼이 우리 국민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지금 국민은 쇠고기 협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제대로 된 협상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혁명도 아니며, 모반도 아닌 것이다. 단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일 뿐이다.
언론도 이런 국민의 뜻을 알아야 하며, 국민이 모르고 있는 것이 있다면 힘을 다해 국민을 살려야 하는 의무를 다 해야 할 것이다.
정부를 옹호하기에 앞서 광우병이 가져올 문제점과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
5년후 아니면 10년 후에 인간광우병으로 죽어가는 경우가 나온다면 그때 누가 그 책임을 지어야 하는가.
정부나 언론이 취하는 행동은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살라는 것밖에 더 있는가.....

목숨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니 살고 죽는 것은 하늘에 맡기라는 생명 철학을 지금 가르치고 있는 것인가?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서민들이 즐겨먹는 곰탕과 설렁탕, 그리고 일을 끝내고 한잔 하며 먹는 곱창전골, 오랜만에 큰 맘 먹고 먹어보는 소갈비가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수 도 있다. 식구들의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 비싼 우족을 사다 끓이는 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우족탕도 사라질지 모른다.


오늘, 저녁 식탁에서 주고받은 말이다.

집사람 - “쇠고기 수입 때문에 수입반대 집회한다고들 난리네~” “광우병 걸린 쇠고기 먹으면 바로 광우병
              걸리는 건가?”

아들놈 - “쇠고기는 괜챦은데 뼈하고 내장에 광우병 병균이 있데, 그것을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고
              하던데”

집사람 - 그래서 저 난리가 난 것 이구만, 수입쇠고기라고 어디 비싸서 먹을 수 있겠어, 수입하는 값은 싼
             것 같은데 한우나 수입쇠고기나 별 차이가 없어, 수입을 하면 한우보다 싼 맛이 있어야 가끔 쇠고
             기라도 먹어볼 것 아닌가.

아들놈 - 우리는 언제 소갈비 한번 마음 놓고 먹어보나, 소갈비 먹어본지도 오래됐다~

집사람 - 얘가 말하는 것 좀 봐라~ 전에 LA갈비 해 먹였더니 갈비 먹어본지가 오래됐다니~

아들놈 - 그것이 갈비야? 내가 말하는 것은 정상적인 소갈비 말하는 거야~

집사람 - 이것아~ 그 소갈비 우리가 한번 제대로 먹으려면 몇 십 만원은 가져야 먹는거야, 한번 먹고 한
             달 굶으려면 먹자, 먹어~호호호....

            그나저나 여름 오기 전에 식구들 우족탕이라도 끓여 먹여야 하는데 우족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지를 않네~ 두 개는 끓여야 며칠 먹일 수 있는데, 하긴 한우 족 이라고 말들은 하는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

- 뼈도 조심해야 하는 거야, 광우병 걸린 소뼈면 그것 먹고 광우병 걸리는 수도 있어, 광우병은 잠복기
      가 5~10년 이라고 하던데 나중에 발병되면 언제 먹은 것이 원인이 됐는지  조차 알 수가 없으니 더
      문제라고 하데, 곰탕, 설렁탕뿐만 아니고 쇠고기나 뼈, 가죽, 내장이 원료가 되는 제품이 광우병 걸린
      소였으면 문제가 되는 거야, 광우병 병원균이 끓인다고 죽는 것이 아니라던데 말이야~

집사람 - 뭐야 그럼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네, 이러다가 식구들이 한 번에 떼죽음 당하는 수도 있다
             는 거야?  미국산 수입소가 언제부터 수입되는 건데?

- 5월 1일부터 수입이 허용된다고 하던데~

집사람 - 그래서 난리, 난리 치는구나~ 광우병이 걸린 쇠고기가 아니기를 바라고 먹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는 것이네, 무슨 그런 협상이 다 있는 거야? 국민들 생명은 안중에 없고 그저 협상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이네, 아들~ 너 라면 먹으면 안 되겠다, 라면 스프도 쇠고기가 들어가던데, 라면뿐만
             아니네, 소가 들어가는 제품이 어디 한 두 개라야지, 굶고 살 수도 없고, 쯧쯧쯧~

             이제 집에서 사골은 다 끓여 먹었다, 앞으로 사골 끓여달라는 말도 꺼내지 마라~

             그나저나 한우는 값이 더 오르겠다, 있는 사람들이나 먹을 수 있는 금값 되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우 값은 제대로 올려놨네, 이제 수입쇠고기 보다 한우 찾는 사람들이 더 많을
             테고 한우는 한계가 있고, 하긴, 수입고기를 한우라고 하면 한운지 알지, 우리가 뭘 알겠어~


이상이 오늘 저녁 식사 때 식구들이 주고받은 말이다.


우족탕, 곰탕, 설렁탕, 내장탕, 곱창구이 등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들이 사라질 수도 있는 지경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수입 쇠고기를 한우라고 속여서 팔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국민 생명을 위해서라도 미국산쇠고기 수입을 재협상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식탁에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정성스레 고아내는 우족탕이, 사골국이 사라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