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임을 미리 밝힙니다. 생각을 달리 하는 분들이 계시고 댓글을 다신다면 생각을 달리하는 내용으로만 적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마이데일리지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연기자 손숙 권해효 김부선, 방송인 허수경,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여성운동가들과 함께 탤런트 故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의 친권 회복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중략)
고은광순씨와 더불어 여성학자 오한숙희씨가 주도하는 이 기자회견에는 연기자 손숙 김부선 권해효, 방송인 허수경,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박영숙 전 평민당 부총재, 양현아 서울대 교수, 이이효재 전 이화여대 교수, 작가 공선옥 오성근, 만화가 장차현실 등 많은 여성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이후 본문참조)
조성민씨의 입장을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들
1. 이유야 어찌됐든 친권을 가진 사람은 조성민씨라는 것이다. 이혼 후 친권을 포기하기로 합의했고 이혼 사유가 본인의 잘못이 원인이 되었던 조성민씨로서는 아이들을 보러 가는 것조차 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 봐야 한다. 자식을 지척에 두고 보고싶지 않은 애비가 이세상에 과연 몇이나 될까. 그 몇중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그를 조금이라도 이해해야 한다.
2.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최진실씨 사망후 천륜인 본인의 자식들이 어머니의 유산을 잘 유지하기를 바라는 것은 애비의 마음일 것이다. 간혹 애비로서 자식들을 돌보지 않는 경우는 있지만 조성민씨도 그 같은 부류라고 어찌 장담할 수 있겠는가.
3. 고 최진실씨가 자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그리고 사회적 시선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싫어서 또한 본인을 비난하는 악성댓글의 괴로움에 의해서 사망했다면 그것은 그런 진실을 믿어주지 않은 사람들과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사람들과 최진실씨를 비난하는 악성댓글을 적은 사람들의 간접살인이 되는 것이다. 지금 조성민씨에게 보내는 사회적 압박이 한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자기들 입장을 관철시키는데만 열중한 나머지 그로 인해 한 사람이 죽음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자기 잘난 생각만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올바른 것이라 내세우고 싶은 욕심만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봐야한다.
4. 엄밀히 말해서 이것은 개인적인 집안 문제인 것이다. 이것을 잘못된 친권을 사회적으로 방관할 수 없다는 사회문제로 부각시켜 집안문제에 개입하는 전례를 남기려 하는지 생각해봐야한다. 친권에 대한 민법을 보면
제909조(친권자)①부모는 미성년자인 자의 친권자가 된다. 양자의 경우에는 양부모(養父母)가 친권자가 된다.<개정 2005.3.31>②친권은 부모가 혼인중인 때에는 부모가 공동으로 이를 행사한다. 그러나 부모의 의견이 일치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에 의하여 가정법원이 이를 정한다.③부모의 일방이 친권을 행사할 수 없을 때에는 다른 일방이 이를 행사한다.④혼인외의 자가 인지된 경우와 부모가 이혼하는 경우에는 부모의 협의로 친권자를 정하여야 하고, 협의할 수 없거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은 직권으로 또는 당사자의 청구에 따라 친권자를 지정하여야 한다. 다만, 부모의 협의가 자(子)의 복리에 반하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은 보정을 명하거나 직권으로 친권자를 정한다.<개정 2005.3.31, 2007.12.21><시행일 2008.6.22>⑤가정법원은 혼인의 취소, 재판상 이혼 또는 인지청구의 소의 경우에는 직권으로 친권자를 정한다.<개정 2005.3.31>⑥가정법원은 자의 복리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자의 4촌 이내의 친족의 청구에 의하여 정하여진 친권자를 다른 일방으로 변경할 수 있다.<신설 2005.3.31>[전문개정 1990.1.13]
고 규정하고 있다. 친권포기 후 한번도 아이들을 찾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아이들을 버린 못된 아비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이들의 엄마인 최진실씨 생전에 아이들을 찾지 않았다는 이유가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면 그 반대로 친권을 포기하고 아이도 볼수 없었던 심정을 헤아려 봤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를 보고싶지 않은 애비가 어디 있는가 당신이라면 지척에 있는 아이들을 보고싶지 않겠는가. 사정이 허락지않아 보고싶어도 볼수없었던 마음을 헤아려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한 가정문제를 가지고 사회 저명인사들까지 친권회복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다는 것은 한 개인을 협박하는 일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권리는 아예 생각하지 않은채 아깝게 세상을 떠난 한 여인의 자식들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개인적으로 조성민씨를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서 원만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론을 몰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매장된다는 무언의 압력은 이것 역시 집단의 이기라는 생각입니다.
만의 하나, 혹시라도 이런 사회적 압박으로 조성민씨가 세상이 싫다는 판단을 내린다면 그런 성명을 내고 집회를 열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미운 사람 사라졌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자연히 해결됐으니 수고를 덜었다고 생각하시겠습니까.
번거로운 일이 해결됐으니 발뻗고 자야겠다고 하시겠습니까.
지금 이런 실력행사가 또 한사람을 빠져나오지 못할 구렁텅이로 몰고 간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습니까.
저 역시 조성민씨가 모두가 편안한 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유산을 잘 간직하여 아이들의 엄마가 남기고 간 재산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 저명인사들이 친권포기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개인적인 가정문제에 지나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각자의 판단이 옳고 그르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일들이 많은 요즘 시대에 선례를 남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빈번히 발생하는 친권에 관한 문제를 법률로 보완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한 사람을 매장시키면서까지 이를 보완해야 한다면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은 과연 어찌 되겠습니까. 선례를 남기기 위해 개인을 목표로 한 단체적 행동은 사회 저명인사들이 조심스럽게 해야 할 행동이라는 생각입니다. 점점 집단화 되어가는 세상에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일이 당연하게 받아드려야 하는 세상입니다.
점점 거세져가는 조성민 친권회복 반대운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 당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 무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