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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정신”을 운운하는 기사가 눈에 띠어서 보니 경향신문은 기사 제목이 “상습 성추행범 못 본 척 ‘시민정신 실종’ ”으로 조선일보는 “여대생 성추행 방관한 시민들 ‘관음증’?”이라는 제목으로 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로 기사를 내 보냈다.


경향신문 보도내용 “경찰에 따르면 이씨가 처음 김씨를 추행한 것은 지난달 7일. 아침 등굣길에 우연히 시외버스 옆 좌석에 앉은 이씨는 졸고 있던 김씨의 몸을 더듬었다. 그러나 김씨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승객들도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것 같자 이후부터 이씨의 수법은 점점 대담해졌다. 성추행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가 하면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지금 그 애 옆자리에 앉아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김씨는 “버스 안에 승객이 가득했지만 누구 하나 말리는 사람도 없고 우리 집까지 알면 더 큰 봉변을 당할까봐 저항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조선일보 보도내용 “김씨는 추행 장면을 본 시민들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주위 사람들을 모두 성추행범의 일행으로 착각해 겁에 질려 매번 잠을 자는 척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말리지 않고 보고만 있어서 일행인 줄 알았다. 공범들인 것 같아 숨을 쉴 수도 없었고 이씨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그 애랑 같이 있다’고 태연히 말하는 통에 더 큰 봉변을 당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중략)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연인들의 애정행위로 착각했다고 하더라도 공공장소에서 이를 그냥 지켜본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시민들이 집단 관음증에 걸려 범죄인 줄 알고도 추행을 방관한 건 아닌지 매우 우려 된다”고 말했다.“ (생략)

요즘 젊은 사람들의 애정 표현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당히 적극적이다. 남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표현하는 젊은이들의 애정 표현이 오히려 바라보는 사람을 민망하게 할 정도로 대담해졌다. 길거리에서, 버스 안에서, 전철 안에서, 공원에서 둘이 좋으면 남의 시선은 관계없다는 자유분방한 행동들이 이제는 별스럽지 않게 느껴질 만큼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되었다.

보통은 버스 안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하면 틀림없이 무슨 방법으로라도 표현을 한다는 것이다. 주변에 알리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있고 지금 본인이 처한 난감한 입장에서 헤어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도 내용에 있는 여학생은 그런 표현마저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주변에 서있는 사람들을 같은 패거리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 보면 “시민정신”을 운운하는 기사는 너무 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칼을 든 범인을 쫒아가 잡기도 하고,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다 생명을 잃기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그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을 단 한번 알리지 않았다면 주변에 있던 승객들은 그저 연인들이 애정표현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만 하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늘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으니 그 또한 그런 것으로 짐작하게 된다. 시민의식이 문제가 아니고 도움을 청하는 한마디가 문제였던 것이다. 한마디도 없이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난감한 입장, 비명이라도 질렀으면 해결됐을 위급한 상황을 한번도 하지 않았던 여학생으로 인해 “시민정신실종” “관음증”까지 가버린 시민들은 어쩌란 말이냐.


곤경에 처한 여학생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측은하게 생각해야 할 사건이 이상한 보도 표현으로 욕을 들어야 할 판국이 되어 버렸으니 이것이 문제다.

작은 장소에서 벌어진 사건, 그리고 그곳에 있던 승객만을 그렇게 매도했어도 기분 나쁜데 시민까지 운운하는 것은 언론이 해야 할 처신이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대다수의 국민과 시민은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용기와 연약한 여자를 지켜야 하는 기사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정신 실종, 관음증을 운운하는 기사는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위축되어 가는 남자들


몇 년 전  성희롱에 대한 법률이 마련될 때 우스개 소리로 쓴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생각나는 몇 가지 내용은 이렇다.

1. 남자 선배가 격려 차원에서 여자 후배 엉덩이 두드리면 성희롱이 된다.

   여자선배가 남자 후배 엉덩이 두드리면서 격려하는 경우, 좋은 선배라고 한다.

   남자 선배도 진심에서 여자 후배를 격려할 수 있는 행동이다.

2. 여자 성인이 어린 사내아이의 거시기를 만지면서 사랑스런 표현을 하면 모성애라 한다.

   남자가 여자 어린애한데 그런 행동을 하면 쳐 죽일 것이 된다. 남자도 진심어린 사랑스런
   표현일 수 있다.

3. 남자 상사가 여직원에게 아래 위를 흩어보는 행동을 하면 성희롱에 해당될 수 있다.

   여자 상사가 남자 직원의 몸을 아래위로 흩어보면 부하직원에 대한 관심어린 시선이라 한다.

   남자 상사도 부하 여직원에게 진정 관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4. 남자들이 여자 앞에서 야한 말을 하면 성희롱에 해당된다.

   여자들이 남자 앞에서 야한 말을 하면 성에 대해 넓은 마음을 지녔다고 한다.

   남자들이 하는 말도 넓은 마음일 수 있다.


이런 등등의 말들이 오히려 남성이 차별을 받는다고 하는 익살스런 글들이다.


그런데 요즘 성폭행사건과 성추행 사건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부녀자와 어린아이들 대상으로 한 흉악범들 때문에 남자들의 행동은 점점 위축되어 간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흑심을 품지 않았다고 볼 수 없는 행동들 때문에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회가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아이들과 함께 새 가정을 꾸미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의붓아버지와 의붓딸의 관계를 갖고 새 가정이 꾸려지고 가정의 화목이라는 자연스런 어울림 이면에 어른으로서의 행동이 무척 까다로워졌다.

친딸이라면 포옹도 해주고 머리도 쓰다듬는 정도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행동마저도 의붓이라는 사이에서는 생각할 것이 많아진다.

계모와 아들 사이에서는 어떨까

계모가 자기 자식처럼 모성애를 발휘하여 벌거벗긴 채 씻겨 주는 것은 그래도 엄마의 사랑스런 행동 그 이상으로 보지는 않는다.


남자들의 행동, 그것이 설령 취중이거나 잠결에 이루어진 행동이라 할지라도 일반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이었다면 성희롱이나 성추행에 해당하는 것은 당연하다.

친자식에게도 그렇게는 안 하는 행동의 선에서 기준이 정해지는 것이 의붓이라는 사이에서의 행동선이라면 아이들과 몸을 부딪치며 놀아주는 것을 좋아하는 의붓딸을 둔 남자들은 극히 조심해야 한다.


두 번 다시 실패한 가정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남자들이 택해야 할 것은

의붓딸이 없는 재혼을 택하든지

의붓딸이 있으면 자식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스킨십을 아예 포기해야 한다.

이러다가 집에서 편하게 옷을 벗고 있는 행동까지도 성희롱에 해당하는 행동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점점 더 위축되어 가는 남자들

아이들과 연약한 여자들을 지키기 위한 많은 법률이 생겨나도 내 집안일이라 생각하고 감수하는 남자들.  

기사도와 신사도를 가진, 세상 대다수의 남자다운 남자들에게 진심으로 찬사를 보낸다.....


“대법, 취중 의붓딸에게 강제 애정표현은 성추행 해당” 이라는 기사를 읽고...

[기사 내용 일부 발췌]
미성년자인 의붓딸에게 취중에 강제로 애정표현을 해 수치심을 일으켰다면 강제추행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상해 및 강제추행죄 혐의로 기소된 김모(43)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강제추행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14일 밝혔다.(이하생략)[본문링크]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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