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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실력'에 해당되는 글 1

  1. 2011.03.24 노래 실력이 좋아야 가수?

연예인 또는 예능인이라는 것이 각 부분에서 일반인들보다 특출한 실력을 갖추어야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물론 각 예능 부분에서 일반인들보다 탁월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배우 또는 가수라는 직업에서 일반인들보다 좋은 실력을 지녔다고는 볼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흔히 연기나 노래 실력으로 말하자면 일반인들도 그 연예인을 보면서 “나도 저만큼은 한다”라는 표현을 한다. 이것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일반인들보다 좀 더 나은 실력을 지녀야 한다는 직업적 판단에서 나오는 말인 것이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요즘 많은 이야기꺼리를 만들어낸다.

이런저런 말들은 재껴 두고서라도 직업가수를 가지고 실력을 가늠한다는 것이 우습다는 것이다.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해서 가수가 될 수 있다는 등식은 없다.

연예인이 되기 위해 수없이 많은 경로를 통해 데뷔를 한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좌절을 겪고 일부 소수만이 연예계에서 성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력이 있는 사람만이 연예인이 된다는 등식이 성립된다면 이것은 정말 불공평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일단, 얼굴이 잘나서 배우가 되고, 실력은 좀 떨어지지만 세월이 가고 부단한 노력을 함으로써 실력이 늘어난다. 또는 얼굴은 그럭저럭 생겼지만 연기 실력이 좋아 여러 경로로 캐스팅되기도 한다.

 

아예 상업적으로 연예인을 키우는 기획사는 배우든 가수든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발탁하여 연습을 시켜 데뷔시킨다. 말하자면 상품에 투자하여 상품가치를 만들고 가꿔서 수익을 얻는 것이다.

 

요즘은 종합예능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연예인이라는 것이 꼭 노래만, 연기만, 코미디만 하라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가수면서 연기도 하고, 배우면서 노래도 부른다. 개그맨이면서도 다재다능한 사람들도 있다.

 

가수들 중에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는 모 방송사의 프로그램.

과연 이것이 노래 실력으로 가수를 평가하는 객관성을 띤 경연장이 될 수 있을까?

노래라는 것도 듣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판단이 틀려진다.

그 판단을 일부 사람들의 채점에 의해 판단되어지고 그 실력이 가늠되어진다면 과연 현재 가수들 중에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가수는 직업이다.

유명한 가수라고 해서 노래를 잘 부른다는 판단은 서투른 판단이다.

무명가수가 노래를 못 부른다는 판단도 잘못된 판단이다.

 

객관적으로 “저 가수는 노래를 잘 부른다”라거나 “노래 실력은 떨어지지만 가슴속에 와 닿는 노래를 한다“ ”노래는 잘 부르는데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는 아니다“ 등등 노래를 듣는 사람들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로 노래며 가수라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말이 많다.

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직업이 가수인 사람들의 노래실력을 판단한다는 자체가 잘못이다.

가수가 과연 그 프로그램에 출전(?)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아마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다.

과연 남들보다 탁월한 노래 실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직업적인 측면에서

“노래만 잘 부르면 무엇 하겠나” 수입이 노래 못 부르는 가수보다 못하다면 그것은 직업적인 면에서 좀 떨어지는 것 아니겠는가.

 

노래실력은 별론데 수입은 많다는 것.

노래실력은 상당한데 수입은 별로라는 것.

노래실력도 수입도 좋은데 그 프로그램에서는 엉망인 것.

노래실력도 수입도 적은데 그 프로그램에서는 우수한 것.

 

이런 판단이 나오게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가수들이 왜 이런 프로그램에 나왔을까 하는 것도 의문이다.

가수, 전문적인 사람들이다.

자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이 가수인 것이다. 그 평가 이상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좋아하는 가수가 노래자랑에서 떨어졌을때, 그 가수를 사랑하는 팬들은 실망한다.좋아하는 가수가 노래실력을 인정받지 못했을때 그 가수는 팬들을 잃게된다.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것이 연예인이다.가수는 노래를 잘부르고 못부르고를 떠나 나름대로 그 가수의 노래를 사랑하는 팬들이 있다.

유명가수든 무명가수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직업이고, 그 직업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면 이미 평가를 받은 사람들이다.

 

가수들은 무엇때문에 실력을 입증하려는 것일까?

다른 가수들보다 노래 실력이 좋다고 평가받는다면 과연 그 수입이 늘어날 수 있을까?

다른 가수들보다 노래 실력이 나쁘다고 평가받는다면 노래를 못부른다고 가수를 그만둘 수 있을까?

 

"가수님들이여

그런 프로그램에 나온 자체가 잘못이지 않을까요?

무슨 이유로 자신의 실력을 굳이 입장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 프로그램에 출전한 가수들이 출전을 포기하고 가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노래라는 것이 음성이 틀리고 감정이 틀리고 부르는 모양새도 틀리다.

노래를 듣는 사람도 처한 심경에 따라서 어느 노래가 가슴속에 닿기도 하고 듣기 싫기도 한다.

완벽한 노래 실력을 갖춘 가수가 부른 노래만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등식은 없다.

 

노래를 업으로 삼는 직업이고, 많은 사람들에게서 그 노래가 불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 “가수” 는 성공한 것이다.

출전한 가수분들이여

본인 생각에 진정한 가수라면 스스로 그 프로그램을 떠나야합니다.

그런 프로그램에서 펜들에게 상처주기 싫고, 비난받기 싫다면 당신의 노래실력을 지금 그 이상으로 평가받으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노래는 가슴으로 듣고, 느끼고, 즐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래는 듣는 사람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지

                 노래 실력이 좋다고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아니다”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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