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유별하자.
요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 사건이 유행처럼 자주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 남자들의 행동이 조금만 이상해도 신고를 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져 조사를 받는 일까지 생기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건들이 남자들의 복장과 행동까지 구속 아닌 구속을 하게된다. 착하고 선량한 대다수의 남자들이 요즘 피곤하다.
남자들이여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치한으로 오해를 받아 조사를 받게 될 수도 있다.
몇 가지 정도 조심하면 될 듯해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다.
1. 면도하지 않은 까칠한 얼굴에 모자까지 쓰고 다니지 말 것.
2. 아이들이나 부녀자에게 말도 건네지 말 것.
3. 길거리에서 부녀자나 어린아이들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어린아이들 몸에 절대 손대지 말 것.
4. 길을 몰라도 절대 여자나 어린아이들에게 물어보지 말 것.
5. 골목길에서 어슬렁거리지 말 것.
6. 엘리베이터를 탈 경우 부녀자나 아이들이 있으면 같이 타지 말 것.
7. 전철이나 버스에서 여자 옆에 서있지 말 것.
8. 놀이터나 학교 주변 벤치에 앉아있지 말 것.
9. 외출할 경우 애인이나 집사람하고 같이 할 것.
10. 혼자서는 공원 산책을 하지말 것.
이런 정도면 이상한 남자로 오인받지 않을 것 같다.
못된 사람들 때문에 남자들 정말 불쌍해진다.
전철에서 길거리에서 엘리베이터에서 골목길에서 직장에서 조심 또 조심하자.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남자들이여 가능하면 입을 막고, 손을 묶어두고 시선을 조심하라.
남자의 행동은 이제 점점 제약이 많아져 간다.
혹시라도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 어르신을 도와드리는 마음까지 거동수상자로 몰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아예 남녀를 유별시켜라!
요즘은 인터넷으로 비행기, 기차, 고속버스, 시외버스, 영화 등을 예매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예매할 때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별을 파악해서 모르는 남녀를 같은 좌석에 배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공공시설 및 대중시설에는 일단 모르는 남녀가 같은 좌석에 앉지 않도록 남녀 지정석을 마련하고 남녀가 같이 오는 경우는 어느 좌석이든 허용해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렇게 한다면 아예 그러한 미심쩍은 행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제 옛날 남녀가 유별했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는 남녀유별 시대가 왔다.
모르는 남녀가 유별해야 이런 일이 덜 발생하는 시대. 몹쓸 시대에 살고 있는 남자들
불쌍하다고 해야 하는 것인가?
머지않아 공공시설이나 대중교통시설의 남녀석 지정에 관한 법률이 마련되지 않겠는가?
-무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