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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 않습니까?

이제 7인의 미네르바들이 나타났습니다.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신동아는 2월호에 7인의 미네르바팀을 거론했습니다. 이에 미네르바로 구속된 박씨는 격분하고 자신만이 미네르바라고 주장하고 있다 합니다.


[조선닷컴보도문 일부]

 신동아는 이날 발간된 2월호에서 '진짜 미네르바' 중 한 명이라는 K씨와의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검찰이 박씨를 구속시킨 계기가 된 지난달 12월 29일 게시물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글은 K씨 등 7명의 '미네르바팀'이 작성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씨를 접견한 박찬종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박씨는 '미네르바'가 자신이 분명하다고 말하면서, '미네르바는 구속된 박씨가 아니다'라는 신동아 기사에 격분했다"고 전했다.

 박씨 자신이 인터넷사이트 다음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300개의 글을 썼고 그 중 2개의 글이 문제돼 구속됐는데, '가짜'라는 말까지 듣게 되니 억울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또 "박씨는 자신이 쓴 것 외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의 다른 글은 거의 보지 못했으며, '미네르바 부엉이'라는 필명을 한번 본적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진짜 미네르바가 따로 있다면 신동아는 그의 신원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그 근거를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경향닷컴]



미네르바의 구속으로 네티즌들이 구명운동을 벌이고 구속의 정당성이 문제되고 있는 

미네르바 사건이 이 시대에 뜨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영웅작전이었다는 생각이 굳혀져 갑니다. 한사람의 미네르바만 영웅이 되는 꼴을 보기 싫었을까요. 7인의 미네르바팀이 출현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것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아마도 그 7인의 미네르바팀도 한 몫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씨가 먼저 시작하고 유명해지니 그 경제팀이 글을 적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그들 말대로 박씨가 뒤에 들어왔을지도 모릅니다. 선후야 어찌됐든 중요한 것은 미네르바로 유명해진 박씨가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머지 않아 7인의 미네르바도 진위여부의 수사가 진행되겠죠.

그리고 그 미네르바팀을 위해 네티즌들의 구명운동이 벌어지겠죠. 현재의 경제상태를 순수한 의도로 알리고 싶었다는 정말 순수한 의도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뒤 흔들고 또 한번 촛불을 들게하겠죠.


저는 미네르바의 구속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했고 그의 구속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순수한 의도로 시작된 것이 유명해지고 영웅을 유지하기 위해 점점 더 거칠어지는 말과 앞으로 다가올 부정확한 예측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속으로 더 유명지는 미네르바, 박씨의 구속이 부당하다고 난리치는 네티즌들, 그리고 7인의 미네르바팀의 출현.


역시 미네르바는 이 시대가 낳은 영웅인가봅니다.

그 영웅되기를 자처하고 내가 미네르바라며 이제 팀이 나타납니다. 이러다가 아마 수백명의 미네르바 단체가 나타날수도 있을 것입니다. 너도 나도 미네르바고 너도 나도 영웅이 되어보자고 할것입니다.


구속의 부당함과 온라인상의 표현의 자유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맞물려 영웅이 되어가는 사람들, 온라인은 일부에서는 가상의 세계가 아닙니다. 바로 현실인 세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지식을 얻고 배웁니다.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반대 촛불집회도 온라인이 만든 것이었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많은 집회들이 온라인상에서 시작되어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인터넷 세상이 과연 표현의 자유가 무한정 허용되도 좋은 곳일까 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7인의 미네르바팀의 출현을 보도한 신동아를 구속된 미네르바 박씨가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합니다. 본인의 순수한 의도는 죄가 없음을 주장하면서 미네르바팀의 출현에 발끈한 박씨의 “명예훼손 고발”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본인의 글로 인해 사회불안을 조성한 죄(?)로 구속된 사람이 결국 “진짜 미네르바가 문제”가 불거나오자 명예훼손을 운운한다는 것은 본인의 영웅전이 훼손되는 것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뜻은 아닐까요? “충격을 받고 망연자실할 정도인 미네르바 박씨”라네요. 정말 아이러니 합니다



7인의 미네르바팀 출현.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과연 미네르바의 진위 여부만 일까요. 아니면 1인의 영웅이 만들어지는 것을 못내 보기싫어 자신들도 영웅이라고 세상에 소리치는 것일까요. 미네르바가 1인이든 아니면 팀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미네르바를 추앙하는 네티즌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은 미네르바의 순수함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으로 인해 사회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유포로 혼란해 지는 것이 과연 표현의 자유에 포함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는 갑니다. 지금 인터넷은 발없는 글이 세계를 가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와 일신을 해하는 헛소문으로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은 아예 생각하지 않는 표현의 자유는 자유가 아니라 폭행이고 사회혼란을 획책하는 도구이지 않을까요.


7인의 미네르바팀의 출현을 어찌 받아드리시겠습니까.

이것마저 계획된 미네르바 사건 물타기로 받아드리시겠습니까.

“7인의 미네르바팀”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이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영웅만들기 미네르바 게임”에 순수한 네티즌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 뿐입니다.


"1對7 미네르바 쟁탈전"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과연 진정한 영웅은 누가 될까요.
네티즌들의 뜨거운 "진짜 미네르바 가리기" 서명운동도 나올까요.

『세상 참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저 말대로인 세상 어디 없을까요?』


- 무식한 -

2009/01/10 - [☆ 주절거린Day/★ 무식한말해본Day] - 미네르바의 죄

posted by 개구리발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