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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어김없이 브라운관에는 호화찬란한 드레스에 돈을 몸에 두르고 돈자랑(?) 멋자랑(?) 인기자랑(?)을 경쟁이라도 하듯이 연예인들의 축제가 시작된다.

올해도 20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여의도 KBS에서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연말까지 시청자들은 한껏 돈자랑을 하는 연예인들의 축제를 봐야 한다. 팬들은 지금 경제상태가 나뻐 살기 어렵다고 끼니 걱정을 하면서 연예인들을 위해 억지라도 사랑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의 화려한 축제를 위해서 말이다.


역시 있는 부류들은 즐겨야 한다(?). 자기들만의 축제를 굳이 남들이 어렵다고 생각할 이유가 뭐가 있겠냐고 열심히 진행한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축제를 꼭 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연예인들이 안하겠다고 해서 열리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안다. 이런 경제적 불황시기에는 이런 축제가 열리지 않았으면, 참석하지 않았으면 하는 연예인들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축제를 주도하는 협회나 방송국들이 더 문제다.

솔직히 똥인지, 된장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 경제적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불꽃놀이를 해가면서 축제를 꼭 하려고하는 사람들 생각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라는 위로 차원에서 하는 것인가.

어려운 시기에도 팬들이 베푼 사랑으로 돈벌며 살았으니 잔치한번 하겠다는 생각인가.

어려운 사람은 어렵더라도 형편좋은 우리들은 우리끼리 놀아야 한다는 생각인가.

우리 노래가락에 있는 것처럼...“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 힘 있을때 놀자는 것인가.

그것도 한겨울에 불꽃놀이하면서 “살기 힘들어 속이 불난데 부채질”하면서 놀자는 심보는 또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공영방송인 KBS에서 말이다.


없는 사람들만 서러운 것이다. 역시 힘든 사람들만 죽어라 고민하고 고통받는 것이다. 누가 알아 주길 바래야 소용없다는 것이다. 이래서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하는가보다.

축제는 축제고 고민은 고민이다. 연예인들의 축제가 “국민의 고통은 우리와 상관없다는 것이 아닐지라도” 보기 편치는 않을 것이다.


살기 힘든 국민의 애환을 보도하고 경제가 어려워 고통받는 서민들이 많다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죽어라(?) 취재하며 사치를 줄이고 낭비를 하지말고 허리띠 졸라메고 절약생활을 말하면서 축제를 위하여 그 비싼 불꽃놀이를 해야 하는가 이 말이다.

불꽃놀이에 들어가는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연탄이라도 사주는 것이 공영방송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이 말이다.


연말 어김없이 해야 하는 연예 시상식이라서 넘어갈 수 없다면 그 비용을 절감하여 겨울에 연탄불도없이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에 연탄 한 장이라도 보낼수 있다면 그 축제가 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세계경제와 국내경제가 모두 어려워 국민이 고통받는 이시기에 여의도 한마당 찬치를 불꽃 터뜨려가며 해야 하는 썩어빠진 그사람들 생각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청룡영화제 시상식을 하더라도 지금 좋지않은 경제에 처한 국민들과 땔감이 없어 추위에 떠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 비용의 일부를 연탄이라도 사서 보내주는 따듯한 행동이 바로 공영방송인 KBS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