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마님의 “아가”의 입양은 작가의 억지일 뿐이다.
[ MBC 일일 드라마 아현동 마님 ]
드라마를 끌고 가는 것은 작가의 의도와 방송국의 요구에 따라서 결정되어 지는 것이지만 그래도 극중 설정이 어느 정도 상식선에서 이해가 되어야 하는데 극중 “아가”인 조카를 입양하는 설정은 너무 지나쳤다.
시향과의 나이차이 24세는 이해가 되지만 시향의 남편 부길라와의 나이 차이는 12살
이런 것을 어찌 이해하라는 말인가?
드라마 대화 내용 중 “아빠가 어린 나이에 사로를 쳤다”라고 하라는 말도 어느 정도 나이가 맞아야 이해도 되는 것이지 12살의 나이에 사고 친 것을 시청자들에게 이해를 강요하는 것 아닌가
12살 연하의 남편을 맞이하는 파격적인 내용에 이은 12살 차이의 아빠가 되는 입양 내용이 상식을 벗어난 구성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씁쓸한 웃음를 짓게 한다.
[ 어느 때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
드라마들이 시대에 요구하는 것이 불륜 조장과 촌수 붕괴를 위해서 무진장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가가 의도하고 공영방송들이 사회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일까?
사회 붕괴를 위해서 불륜 드라마와 촌수를 완전히 무시한 드라마를 만드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애인을 두지 않으면 시대에 뒤 떨어지는 사람이 되어 버리고
연상, 연하 커플이 아니면 무언가 덜 떨어진 커플 같아 보이고
출생의 비밀이라는 것으로 형제간의 불행한 사랑을 꾸며가고, 드라마를 꾸며가는 내용들이 사회를 붕괴시킬 작정을 하고 덤비는 것처럼 보인다.
극중에 등장하는 재벌들, 20,30대의 재벌 2세 사장과 실장, 그런 극을 보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자칫 무능력함을 느낄 수 있는 극 중 내용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고려도 하지 않고 만들어 내는 드라마들.
이것저것 따지면 드라마를 만들 수 없다지만 가능하면 사회 통념상 이해가 가는 선에서 내용을 꾸며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자극적인 드라마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부자들의 돈 놀음을 보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사랑을 몰라서 이중, 삼중 애정 행각을 보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저 평범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고, 공감하는 이야기들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는 평범한 홈드라마가 성공하는 이유는 드라마의 내용이 공감이 가고 극중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이 자신으로 보여 지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