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 받고 사는 사람들은 속은 밴댕이 속이다.
자본주의 내지는 민주국가, 공산국가 다 통 털어서 젊은 나이나, 나이가 들어서나 대우 받고 살아온 사람들의 속은 밴댕이 속처럼 좁기만 하다.
굳이 어느 직업이라고 말을 안 해도 알만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디를 가도 늘 대접을 받고 깍듯한 예우를 받다 보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그것에 익숙해지고 결국 누군가에게 대접을 소홀히 받게 되면 서운해 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과연 힘없고, 빽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을 안중에 두고 있을까?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변해간 것을 탓이나 할까?
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의원 후보자들을 보면 거의 대우를 받아가며 살아왔던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지역주민을 위해,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동안 우리 국민들이 보았던 것은 그 대단하신 분들이 과연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발이 닳도록 헌신 했다는 것보다 당을 위해서 아니면 개인적인 치부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모습밖에 본 것이 없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민주국가 이면서도 알게 모르게 신흥 사대부가들이 출현하게 되고 조선시대에나 있었던 당파싸움이 계속되어오고 국민은 선거 때만 존중됐지 그 후에 그들의 대우 받기는 나날이 더 해왔다.
새 정부의 “국민을 잘 섬기겠다” 는 말처럼 이제 국회도 “국민을 잘 섬기는 국회”가 되었으면 한다.
대접 받는 것이 몸에 베인 건방진 모습에서 탈피해 가슴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이 몸에 베인 정말 명예스런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번번이 속아서 이제는 만성이 되어버린 정치인들의 이상한 나라사랑(?)으로 울화통 터지는 그런 국회가 더 이상 안 되기를 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대우받는 알 만한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
그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가는 국회.
그 곳에서 벌어졌던 기막힌 풍경들이 이제는 “그땐 그랬지”로 추억할 수 있는 새 풍토가 조성되길 간절히 바란다.
진정으로 “국민을 잘 섬기는 정치”가 언제쯤 될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대우 받을 직업으로 계속 되지 않기를 바란다.
대접받고 살아왔던 사람들의 눈높이가 대다수의 국민들의 눈높이로 맞춰질 때 비로소 우리나라의 미래가 더욱 밝을 것이고 세계 일류 국가로 나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 무식한 -
『비범하다는 것은 대우를 남보다 더 받는 것이 아니고
남들의 대접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겸손의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