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끔 생각나는 것이 있다.
인터넷이라는 것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반면에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때문에 열받고 스트레스 받으며 산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들중에 한부류를 말해보자.
요즘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로 인해 정치적인 견해를 나름대로 겁 없이(?) 쓴다.
“겁 없이 쓴다”는 말은 속에 있는 말을 여과없이 그대로 표출한다는 말이다.
과거지만 예전 흔히말해 민간정부 이전에는 감히 생각할수도 없었던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런 표현의 자유가 상당히 보장된, 정말 민주주의가 상당히 발전된 지금 정치기사나 견해에는 댓글이 달린다. 댓글을 보노라면 정말 대단하고 용감한 댓글도 상당히 많고 정말 겁 없은 댓글로 눈에 띤다.
그런 댓글을 볼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있다.
과연 저 견해나 댓글을 쓴 사람이 누구일까?
과연 저 댓글을 쓴 사람이 정작 뉴스에 보도된 당사자앞에서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할수있을까?
과연 저 댓글이 대상이 자기 자신이라면 그사람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하고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중에 한가지 대상을 택해 말해보자.
뉴스기사에 등장한 그 대상이 대통령이었을 경우
과연 그 기사에 무지막지한 댓글을 쓴 사람은 대통령앞에서 어떤 행동을 보일까하고 생각해본다.
1. 말도 한마디 못하고 눈을 피하고 있을 것이다.
2. 대통령 안전이라 그저 아부성 말만 한다.
3. 대통령을 면전에서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자손대대로(?) 자랑거리로 삼을 것이다.
4. 대통령 앞이지만 댓글에 적은 그대로 한마디한다.
4번이라면 정말 대단하다, 아니 대단하다못해 추앙을 받을 정도인 사람이다.
그렇지만 과연 그렇게 할수 있을까?
내 생각은 절대 4번처럼 할수없다는 쪽에 건다.
그러니 얼마나 다행인가.
이렇게 인터넷이라는 것 때문에 마구마구 속에 있는 생각들을 다 쏟아낼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것보면 우리나라 정말 좋은나라 아닌가?
댓글에, 누가봐도 정말 심한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할수있으니 표현의 자유가 그런대로 보장된 나라 아닌가.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았다며 상당히 기분 언쨚아한다.
물론 아직도 통제가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도 안다.
말하고싶은 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정치적이슈에 관한 견해를 적는것이야 좋다. 하지만 그래도 인신공격성 또는 인신비하 내용이나 악성댓글을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로 2mb, 맹바기 등등 지금 직책을 떠나서 성명만 거론해서 말해보자. 이명박이가 당신 자식인가? 이명박이가 당신 동생인가? 이명박이가 철천지 원순가? 이명박이가 당신보다 못난놈인가?
미우면 미운대로 정치적인 견해를 쓰면된다. 못하는정치라면 못하는정치 욕하면된다. 행실이 바르지못하다면 그 행실에 대해 비판하고 꾸짖으면된다.
아무리 얼굴이 보이지 않는 곳이고 견해나 댓글을 생각나는대로 쓴다고 해도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은 지켜야한다. 당신 애비라면 그렇게 할수있을까? 당신 자식이라면 그렇게 막말할수있을까? 당신 형이라면, 동생이라면 그렇게 그런말 듣고 참을수 있을까?
아마 눈에 쌍심지켜고 죽일 듯이 덤벼들 사람들이다.
나는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
나는 어느 정당에도 가입한 적이 없다.
나는 어느 정당에게도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
단지 사건이 있을때 내 나름대로 생각하고 판단한 것을 말할뿐이다.
골수분자적인 생각이나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내편이 하는일은 다 옳고 내편은 다 예쁘고, 선하다는 생각이 바로 문제라는 것이다.
아무리 밉다고 하지만 견해나 댓글에도 예의가 있는 것이다. 최소한 지켜야 할 도리가 있는 것이다. 해서는 안될 말이 있는 것이다.
요즘 세상, 인터넷이라는 것 때문에 사람들 성질이 아주 급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성격이 포악해진것도 사실이다. 자기표현이 확실해진 반면에 자기표현이야말로 제일이고 최고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려고 남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 똥고집만 늘었다는 것이다. 보이지않는다고 서슴없이 주둥이에서 나오는대로 뇌까린다는 것이다.
이정도면 아주 댓글이나 정치적견해에 관한한 표현의 자유가 확실하지 않은가?
남이야 죽든말든, 속이 끓어 부글거리든말든, 열받아 심장터지든말든 내생각 써올리고 내생각 댓글달며 스트레스 해결하는데 무슨 잔소리냐고?
그 남속에 혹시 당신 사돈의팔촌이, 이웃의 아저씨가, 이웃의 아가씨가 있을수 있다는 것 염두에 두고 하시라......
『표현의 자유, 인터넷에서는 이만하면 자유가 있을만큼은 있는 우리나라 아닌가?』
- 무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