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오후 5시가 되면 국기 하강식이라는 것이 있었다.
길 가던 사람들은 멈춰 서서 국기가 있는 곳을 향하여 가슴에 손을 얹고 국가가 끝날 때까지 몇 분간을 서있었던........
영화를 보기 전에 애국가가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가슴에 손을 얹고 서 있있던......
애국가라는 것이 꼭 불러야만 애국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애국가를 부르는 몇 분 동안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의 안위와 평화를 기원하고 또한 자신의 가족과 아는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타국에서 애국가를 부를 때 가슴이 뭉클하다는 사람들,
국제경기에서 시작 전에 부르는 애국가에서 승전 결의를 다짐하게 된다는 운동선수들,
각종 국제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고 국기와 함께 나오는 애국가에서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
이렇게 애국가라는 것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노래이기도 하다.
[조선일보보도 - 창당대회 때 애국가 안 부르는 통합진보당(민노당+유시민의 참여당+통합연대)]
(일부발췌 - 민노당원들이 국민의례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국가를 민중 착취의 주체로 보는 좌파의 전통적 국가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를 충성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여당 측 인사는 "통합진보당은 단순한 이념·계급 정당이 아니라 집권 또는 공동정권 참여가 목표인데, 국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집권을 할 수 없지 않느냐는 논리가 (민노당원들에게) 먹혔다"고 했다.)
어느 정당의 창당대회에서는 국기는 게양하고 애국가는 없었다고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정치 집단인 정당에서 말이다.
꼭 애국가를 불러야만 애국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정당에서 애국가 없는 의례가 옳은 일일까?
애국가가 가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치는 과연 무엇일까?
애국가를 불러봐야 아무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의례의 간소화로 애국가를 생략한다는 것은 정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닌 듯싶다.
노래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가슴 아픈 사람들은 슬픈 노래를 부르며 자신을 위로하며 굳건한 마음을 갖기도 하고
즐거우면 즐거운 노래로, 사랑하게 되면 사랑에 관한 노래로,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바로 노래다.
애국가.
그 정당, 그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것은 과연 애국가를 부르는 몇 분에라도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지도 않을
그저 가식과 허울에 불과한, 생략해도 좋을 의례인 것일까?
애국가를 국가로 보는 이들,
생각의 차이이기는 하지만
생각을 바꿔 국민의 마음을 애국가로 보면 어떨까?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
- 무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