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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4 여자들이 무서운 남자들도 있다

여자들이 피해를 당하는 추행, 폭행 사건들 반대편에는 여자들을 피하는 남자들도 많다.


여자들을 상대로 한 범죄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슬프기만하다.

하지만 그 다른 쪽에는 여자들이 무서워 여자들을 피하는 남자들도 많다는 것이 남자들을 슬프게(?)한다.


러시아워에 복잡한 전철을 타서 자리를 잡고 잘 가고 있다가도 여자가 옆에 다가와 서면 나는 슬며시 자리를 피한다. 복잡한 전철 안에서 혹시나 사람에 떠밀려 여자의 몸을 잡게 된다면 그리고 그 여자가 이상한 생각으로 소리라도 친다면 내 꼴이 우습게 되어버릴 것이 걱정이 되서 무서워 피한다는 것이다.

자리를 잘 잡고 그나마 편안하게 서서 가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발 딛을 틈을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한심(?)한 남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가끔 찜질방에서 잠을 자는 적이있다. 지방에 일을 보러가서 굳이 비싼 모텔에서 몇시간 잠을 자야하는 비용이 아까워 찜질방에서 지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한 겨울 주말, 찜질방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고 편안하게 자리잡고 자고 있는 옆에 여자들이 자리를 찾아 누우면 나는 슬며시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간다.

그런대로 잠을 청해 잘수 있는 괜챦은(?) 자리를 여자들에게 빼앗기고 마는 것이다.

혹시라도 잠결에 몸을 뒤척이다가 찜질복이라도 건드려 이상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 두려워서 미리 도망(?)가는 것이다.


버스나 전철에서 눈을 여자에게 향하지 못하는 남자들, 차라리 눈을 감고 가는 것이 그래서 제일 좋고, 자칫 오해받을 부득이한 경우에도 여자가 없으면 땀 흘릴 필요가 없지 않은가.


집을 떠나서 집으로 다시 돌아올때까지 이동하는 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자 기피현상이 이제 몸에 완전히 베었다.

아~ 이럴 바에는 차라리 전철도 차량을 남녀 구별해서 만들어 놓던지, 버스도 남녀 전용 버스를 만들어 운행하면 오즉 좋으랴.

흑심을 품은 극소수의 남자들 때문에 다수의 남자들이 모르게 겪고있는 고충은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고충은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 고충 때문에 대다수 선량한 남자들의 기사도 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길거리에서 조차 바라볼 수 없는 여자들이 되어버리는 세상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나쁜 남자들 때문에 선량한 남자들의 눈초리가 아래를 향하고 초점을 잃어가고 몸을 곧게 세우고 멋있게 서있을 자리에서 슬며시 피해야 하는 소극적인 남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러시아워 시간, 버스나 전철에서 제대로 자리잡은 내 옆에 제발 여자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내 한심한 바램이 정말 싫어지는 요즘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경향신문

사람, 사람도 동물이고 보면 참으로 어찌 해결하지 못할 동물적 욕구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모든 사람들은 말한다. 이성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인내하며 참아야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동물성이 이성을 뛰어 넘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남자의 욕구해소를 조금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숫컷의 동물적 욕구 해소로 봐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성에 대한 매매가 사회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되어가고 있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동물적 욕구를 풀 길이 없는 남자들은 과연 어찌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한번쯤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성이 상품화되어 사회가 쓰레기처럼 변해가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는 것은 알지만 과연 이성적인 면으로 해결하지 못할 동물적 욕구 문제는 어찌 해결해야 할 것인지 그 해결책은 어느 누구도 말하거나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저 참아야 한다, 이성적으로 인내해야 하며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 등등 아주 그럴듯한 말들도 인내만을 강요 당하는 그 혈기 왕성한 청년들을 생각해보면 인내만을 강요하는 방법은 동물적 측면에서 보면 “동물학대”가 아닐까


여성을 상대로 하는 범죄 이면에는 욕구를 해소 할 방법이 없어서 일어나는 현상도 일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결국 그 동물적 해소를 위해 매매가 아닌 방법으로 택해지는 것들이 성이 개방되어 문란할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것도 현실인 것이다.


청소년의 욕구 충족에서 비롯되는 문제와 점점 고령화되어가는 사회에서 노령층의 욕구불만 문제를 아예 생각하지 않은채 단속만이 해결 방법이라는 것은 남자 아니면 여자 딱 두편에 이루어진 인간사회에 어쩌면 일방적인 인내만 강요하는 섭리를 무시한 방법이지 않을까.


단속이 강화되어가는 이면에 점점 지능화되어가고 있는 방법들이 생겨나고 이러한 욕구 해결장소의 존재는 인류가 사라지기 전에는 사라질 수 없는 문제일 것이다.

매춘이 나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매춘이 아니면 동물적 배설욕구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사람들은 과연 어찌 해야하는지 도무지 그 방법이 나오지를 않는다. 이성적 판단 이전에 최소한의 동물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이것이 인류가 존재하는 한 있어야 할 것이라면 조심스럽게 짚어봐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남자들이 여자를 피해야 하는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지금.

남자들에게 남자이기를 스스로 포기해야 하는 결정을 강요 당할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있을수 없는 걱정이겠지만....


- 무식한 -

posted by 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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