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XX들 약 올리나
정치인, 늘 언론과 뉴스 보도에 민감한 직업이다.
그래서 몸가짐이나 말 한마디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별 뜻이 없이 내 던진 한마디가 여론의 집중 표적이 되기도 한다.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하는 사람이 정치인이고 정당의 실세로 유명해지면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에 정치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정치인의 잘못된 “말” 한마디는 그 사람의 정치 생명을 끝나게 하는 결과를 낳기도 하는 것이다.
말 한마디가 국가를 이끌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그대로 표현되는 중요한 정치적 사상이며 철학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인의 겉과 속이 같은지, 아니면 다른지도 판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말”인 것이다.
총선이 끝나고 각 당을 이끌어 왔던 정치 거물들의 낙선과 낙선에 의한 정치 구도가 어찌 될 것인가 하는 것도 국가적 관심거리가 된다.
앞으로의 정치 행보 및 낙선 후의 동향이 취재거리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 할 것이다.
이방호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이 낙선 소감을 취재하러 온 방송사 취재진에게 욕설을 퍼 부었다고 한다.
물론 낙선한 기분을 너무 몰라주는 취재진이 정말 미웠겠지만 그래도 욕설은 내 뱉은 것은 정당을 이끌고 왔던 거물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될 “말”인 것이다.
또한 낙선해서 심기가 불편한 사람을 아침 일찍 찾아가 취재를 하는 것도 결례였다는 생각이다.
정당의 거물 인사라는 점에 앞서 침울한 기분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취재였다는 생각이다.
보도내용 [조선닷컴에서 발췌]
12일 방송된 MBC‘시사매거진 2580’에 따르면 이 전 총장은 총선 다음날인 10일 오전 10시쯤 취재진이 자신의 아파트 앞으로 취재를 나오자 “사람이 왜 그래”라고 반말을 했다.
이어 이 총장은 흥분한 듯 “가! 이 XX야. XX들, ○○ 약올리나. 이 자식아”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취재진이 “의원님.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이라고 하자 이 총장은 “○○, 뭐가 답답하고 내가 무슨 일 한다고 여기서 아침부터. ○○ 카메라 들고 와서 그래. 사람이 예의가 좀 있어야지”라고 말한 뒤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방송은 “집권당 사무총장으로 하기에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언행을 했다”고 전했다.
뉴스에서는 볼 수 없어서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많겠지만 국민이 바라보는 정치인들은 아주 거만하고 오만한 사람들이라고 인식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무리 심기가 불편하고 낙선에 대한 당내 입지가 곤란한 지경에 처한 입장이라도 취재진에게 욕설을 하는 것은 보기 흉한 것이다.
다음 총선도 있고 집권당의 실세인 정치인이 보여 준 거친 “말”은 지나친 것이 아닐까
낙선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는 행동과 말.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해서 한 목숨 다 비칠 각오가 되어 있는 정치인이라면 낙선된 기분마저도 즐겁지는 않지만 웃으면서 받아드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사람위에 군림하는 직업이 국회의원이라면
국가와 국민은 국회의원에 대한 권한과 예우에 대해서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 XX들 약 올리나
별 일 아니라고 넘기기에는 품격 높은 분들이 할 말이 아니기도 하지만
기분을 헤아리지 못하고 아침부터 취재한 방송국 기자들도 조심해야 할 행동이었다는 생각이다.
- 무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