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의 수업료 인상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생각 밖으로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야학이 아직도 있습니다.
살기 힘든 시절, 그리 멀지 않은 과거 속에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서 일을 마치고 다니던
야학이 아직도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지금은 많이 사라진 야학, 졸음이 쏟아지는 속에서도 책상에 앉아 조금이라도 배우기 위해
어금니를 물어가며 졸음을 이겨내는 모습이 눈에 보이십니까?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대학교 수업료가 인상되어 가정경제 파탄의 우려가 되고, 그래서 정부가 고심을 하고 그 대책마련에 부심한다는 그 교육 정책에 단 한번이라도 야학에 대한 지원을 이야기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대학교의 수업료 인상이 가정경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관심, 그 십분의 일, 아니 백분의 일만이라도 야학에 조금 관심을 가져 주시면 안 될까요?
대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은 어찌됐든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입니다.
야학은 그나마 중학교, 고등학교조차 가정형편상 나오지를 못해서 또는 몸이 불편해서, 늦은 나이에, 아니면 주간에 일을 하고 야간에 공부를 하고 싶어 다니는 배움에 한이 맺힌 사람들이 피곤한 몸을 끌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대학생 못지않은 그런 사람들입니다.
사교육비를 줄이려 하는 정책도 좋고, 대학교 수업료를 줄여야 하는 대책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같은 교육이며 같은 배움이면서도 관심 밖에서, 힘들게 공부하고 싶은 야학의 학생들이나 거의 대학생 자원봉사 선생님들에게 조금만이라도 관심을 베풀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점점 더 줄어드는 야학지원금에 배움의 기회조차 잃어가는 사람들
국가와 사회에서 도외시되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있습니다.
대학교의 수업료 인상에 관한 대책, 사교육비의 부담 최소화, 공교육의 활성화, 이런 정규교육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는것이 원칙이겠지만 관심의 한구석에 도움이 절실한 비인가 학교인 야학도 한자리 넣어 주시면 어떨까요?
배우고자 하는 야학생들을 위해서 헌신하시는 야학의 선생님들과 야학에서라도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는 야학생들을 위해 교육적 관심을 조금만 가져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대학교 수업료 인상문제가 가슴 아픈 현실로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 배움의 혜택마저도 형편상 받지 못해 늦은 밤에 배우는 야학은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지대한 관심, 그 밖에 야학이 있습니다.
교육정책 관심 밖에서 힘없이 흩어져 점점 사라져가는 야학을 한번쯤 바라봐 주십시오.
교육정책에서 소외되어가는 계층, 그들도 우리나라 국민이며 우리나라를 끌고 가는 자랑스런 대한국민입니다.
어렵던 시절, 공부에 대한 열정 하나로 미래의 꿈을 키우며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공부한 그 야학이
아직도 있습니다.
몇 안되는 학생이라고, 몇 안되는 소외 계층이라고 강건너 불보듯 하지 마시고 한번쯤 관심을 갖고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무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