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기사, 내년 달력 살펴보니 “헉! ‘빨간날은 어디에’”
오늘 뉴스 기사를 보니 내년 휴일이 토, 일요일과 겹쳐 연휴를 찾기 힘들어 직장인들이 절망감을 느낀다는 기사가 보였다.
[연합뉴스보도]
『직장인들 "달력보니 절망감 느껴" "정말 힘든 한해될 듯"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3.1절은 일요일, 석가탄신일, 현충일, 광복절은 토요일..."
2008년 무자년(戊子年)을 한 달여 남겨둔 30일. 회사원 정모(34)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최근 거래처에서 받은 2009년도 달력을 한장 한장 넘겼다.
하지만 내년 달력 12장을 천천히 넘겨 본 정씨는 원망스러운 눈길로 달력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직장인의 `활력소'인 공휴일 대부분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는 바람에 내년도 달력에서 `빨간 날'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 결국 정씨는 내년도 달력을 아예 사무실 서랍 제일 안쪽으로 밀어넣어 버렸다. (이후 생략)』
정씨는 5일 근무제 회사원이란다.
이제는 5일 근무제가 완전히 자리잡았다는 느낌이다. 물론 5일 근무제를 하는 직장과 공무원들이 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는 최대 수혜자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5일 근무제가 눈앞의 떡인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과 5일 근무제를 상당히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토, 일요일날 쉬는데 내년 달력을 보니 황금연휴가 없어 원망스럽다
는 말을 한 정씨 아저씨 그 정씨 아저씨를 빗대서 쓴 기사, 그리고 황금연휴가 없어 절망감을 느낀다는 직장인들이 과연 정신이 있는 사람들일까. 그렇게 놀고도 아쉽다니 그것도 절망감 까지 느낄 정도로 원망스러울까. 일주일에 이틀 연휴면 충분한 활력소가 되지 않는다니 정말 기가 막힌다.
5일 근무제 회사에 다니면 솔직히 그런대로 괜챦은 회사다.
월급이나 상여금, 후생복지등이 나름대로 잘 갖춰진 회사라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렇게 쉬고도 3일 이상의 황금연휴가 없다는 것이 그렇게 실망스럽고 원망스럽기까지 할까.
3일 이상의 연휴로 인해 사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일이 되가려면 그 연휴 때문에 한주가 넘어가고 너무 쉬어서 장사가 안되고 사업이 안된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휴일 솔직히 너무 많다는 생각이다.
5일 근무제에 빨간색이 칠해진 국경일, 국조일, 기념일, 명절 다 쉰다. 완전히 놀자판이라는 것이다. 놀아도 너무 많이 논다. 5일 근무제가 된 이상 주중에 있는 휴일은 이제 행사정도만 하고 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일요일만 쉬었던 때는 모처럼 찾아오는 연휴가 반갑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5일 근무제가 된 후에 황금연휴는 솔직히 죽을맛이다. 모든 관공서와 은행 그리고 5일 근무제 회사들이 놀다보니 사업의 맥이 끊기기 일쑤다. 5일 근무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하다. 아니 행복에 겨워 이렇게 황금연휴 없는 경우에 절망감을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쉬어도 너무 쉰다는 생각 하지 않는 다는 것만해도 직장만큼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곳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황금연휴를 즐기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는 내년이 절망감마저 들겠지만 지금 5일 근무제를 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토, 일요일 연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는 사람들을 위해 3일 이상 쉬는 날이 없어 실망이나 절망까지 갖는다는 정씨같은 사람들은 그저 말없이 있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그냥 내년 연휴를 찾아보니 황금연휴가 없어 정씨를 빗대서 쓴 기사지만 보도라는 것은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 지금 솔직히 놀아도 너무 논다는 생각 해보지 않았다면 그대는 정말 좋은 직장에 좋은 월급에 남들이 부러워 하는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고 지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는 그런 분이십니다.
황금연휴, 정씨의 절망감, 일주일에 2일간의 휴일이 활력소가 못되는 사람들이 투정부릴 수 있는 정말 좋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입니다.
- 무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