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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보게재유보'에 해당되는 글 1

  1. 2008.06.03 “장관고시 관보게재 전격유보” 정치적 쇼로 볼 것인가.45
어제 밤 정부는 “장관고시 관보게재”를 전격 유보했다. 또한 내각을 전면 교체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고 한나라당에서는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야당 일각에서는 6.4 보선 전에 나온 결단(?)이라서 정치권은 쇼로 해석하고 있으며 결단에 진실성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과연 “장관고시 관보게재 전격유보”가 정치권의 말대로 보선을 앞둔 정치적 쇼로 볼 일인가. 그렇다면 그 판단은 그 동안 벌인 국민의 노력을 우롱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에 따른 광우병의 위험성으로 촛불집회를 하던 국민의 뜻을 받아드려 미국과의 재협상을 시도하려는 정부의 판단과 그 동안 그렇게 목소리 높여가며 국민의 뜻을 촛불집회로 전한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발언이라는 생각이다.

차분하게 진행되어진 촛불집회, 집회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아름다운 모습의 결과를 무참히 밟아버리는 말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뒤 늦게라도 국민이 원하고 바라던 뜻이 무엇인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팽”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뜻을 위해 결정해야 하는 첫 번째인 “장관고시 전격유보”를 보선을 앞 둔 정치적 쇼라고 밀어붙이는 것은 무언가 이 말이다.


정부의 저런 결정을 국민의 뜻이 이루어낸 쾌거라고 봐주면 안 되는 것인가?

정부의 뒤 늦은 결정을 국민이 만들어 낸 결과라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인가?

촛불집회에서 평화행진으로 이어진 집회, 그리고 진압대와의 충돌로 인해 다친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던 첫 결과를 정치적이라는 것으로 몰아세우면 정작 국민은 맥이 빠진다는 것이다.
지금 이 지경에 처한 한나라당과 정부가 저런 결정을 했다고 해서 과연 보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국민을 아주 덜 떨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 뜻이 드디어 “멀고 먼 청와대”로 들어갔다는 생각이다.

이것이 국민의 힘이고 국민의 뜻이라고 알았다는 것이다.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이제야 깨달았다는 말이다.

이런 정부의 결정을 "6.4 보선을 위한 정치적 쇼"라고 바라보는 정치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시국에 아직도 "정치쇼"를 운운하는 참으로 어이없는 말이지 않은가. "국민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해주기에는 아직도 정치인이 국민에게 내세울 건방진 자존심이 있는 것인가.

국제적인 협약은 외교적으로 절차가 있을 것이고 그 절차에 따라 하나씩 처리해가며 국민이 우려하던 것들을 정리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이 정리 절차에 정치인들이 합심해서 보다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그 힘을 정부에 실어주면 되는 것이다. 법률을 마련하고 그 법률에 따라서 미국과의 재협상을 해야 할 근거를 마련해 주어야 하는 것이 이제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국민을 위한 여야 정치인의 합심을 보여 주어야 할 때인 것이다.


그 동안의 정치가 정략적이고 계획적인 정치였다면 이제는 그런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국민의 생각을 옳게 읽고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여론을 파악하여 시행하는 정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거듭되는 정부의 실망으로 또 다시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치권은 모두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 “장관고시 관보게재 전격유보”의 속 뜻에 "미국과의 재협상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런 정부의 결정을 만들어 낸 많은 분들께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평화행진으로 인해 다치신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정부는 이번 집회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는 모든 분들을 귀가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국민 모두 나라가 잘 되기 바라며 행한 행동에 잘잘못을 따질 이유도 없고 서로가 보듬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번 사태가 마무리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장관고시 관보게재 전격유보" 결정만으로 모든것을 피해가려는 의도가 아닌 국민의 뜻에 따른 진심이기를 바라며 미국과의 재협상까지 진행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컷뉴스 한재호 기자]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3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 중단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밝히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장관고시 관보게재 전격유보”를 정치적인 쇼라고 말하기 보다는 국민이 이루어 낸 결과라고 보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것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용 쇼라고 까지 하기에는 그 동안 국민이 해왔던 노력을 무시하는 말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왠지 좋지 않습니다.


“장관고시 관보게재 전격유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떠십니까?

쇼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국민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보십니까?


- 무식한 -


전에 올린 포스트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청와대 문앞까지 가면 그 후에 어찌하겠는가?]

평화행진을 반대하는 뜻으로 쓴 글은 아니며 국가를 상징하는 청와대로의 행진과 예기치 못한 행동이 가져 올 최악의 사태를 피하자는 뜻으로 적은 글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모두가 아무 피해 없이, 국민의 뜻이 모인 촛불집회의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뜻으로 올린 글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posted by 개구리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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